[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주드 벨링엄에게 실망감을 토로했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훌륭한 피지컬을 활용하고 패스, 드리블, 득점력이 모두 수준급이다.
버밍엄 시티 유스 출신의 벨링엄은 팀의 최연소 선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벨링엄은 버밍엄의 EFL 챔피언십(2부리그) 잔류를 견인했고 버밍엄에 2600만 파운드(약 466억원)의 이적료를 안겨주며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 첫 시즌부터 45경기 3골 4도움으로 활약하며 DFB-포칼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분데스리가 준우승에 그쳤지만 42경기 14골 7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벨링엄은 레알로 이적했다. 벨링엄은 올 시즌 라리가 28경기 19골 6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경기 4골 5도움으로 레알의 15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벨링엄은 레알에서 안첼로티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을 활용하기 위해 포메이션까지 변경했다. 레알은 원래 4-3-3 포메이션을 썼는데 벨링엄을 2선에 배치하면서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그런 안첼로티 감독이 벨링엄에게 매우 실망할 일이 생겼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레알로 복귀해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훈련이 끝난 뒤 레알 훈련장 앞에서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나는 벨링엄에게 화가 났다. 나는 벨링엄에게 전화를 했는데 벨링엄은 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전화를 걸어보라고 했는데 글쎄 벨링엄이 비니시우스 전화는 바로 받았다”라고 밝혔다.
안첼로티의 인터뷰를 들은 스페인 현지 취재진은 웃음을 터트렸다. 안첼로티 감독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안첼로티 감독이 벨링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해 적절하게 유머를 섞은 인터뷰를 진행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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