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맨유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래시포드는 정말 아픈 손가락이었다. 2022-23시즌 맨유 전체 경기에서 30골을 넣으며 팀의 에이스로 부상했지만 2023-24시즌은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즌을 보내면서 매각 대상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제 다시 래시포드가 예전 모습을 되찾은 듯 하다. 맨유가 미국에서 3번의 프리시즌 투어를 가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다투어야할 리버풀, 아스널과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 등 3개 팀과 경기를 치러 1승2패를 기록했다. 라이벌인 아스널에는 1-2, 리버풀에는 0-3으로 완패했다. 레알 베티스만을 3-2로 물리쳤다.
이렇게 프리시즌 투어를 마친 맨유 선수단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 맨유는 미국 원정에서 선수단의 한계를 다시 한번 드러냈고 이적 마감일 전에 선수를 더 보강해야 할 필요성이 드러난 투어였다는 것이 미러의 전체적인 평가였다.
영국 미러가 각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고 평점을 매겼는데 래시포드는 전체 선수단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7점을 받았다.
미러는 5일 래시포드에 대해서 챔피언스 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맨유에 한줄기 빛을 발했다고 했다. 래시포드에 대해서 미러는 지난 시즌의 문제 이후 3경기에서 모두 날카로웠다고 평가했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호일룬드의 골을 도왔고,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활기차게 뛰었다는 것이 미러의 분석이다, 그래서 7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내서 가장 높은 점수이다. 물론 해리 아마스와 아마드 디알로도 7점을 받았기에 동률 1위였다. 아마스에 대해서는 17살이지만 강력한 수비와 공격에 대한 열망으로 왼쪽 풀백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아마드 디알로는 베티스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골을 넣었지만 리버풀전에서는 부진했다고 밝히면서도 7점을 주었다.
다른 선수에 비해서 팬들이 환호성을 지른 것은 래시포드의 부활이다. 래시포드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발을 밟혀 다리를 절며서 교체되었다. 지난 시즌 부상악몽에 시달렸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다음 경기인 리버풀전에서 래시포드는 그라운드에 나섰다. 텐 하흐가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래시포드를 기용한 것은 부상이 대단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텐 하흐도 그렇게 말했다.
리버풀 경기 후 맨유 팬들은 마커스 래시포드에 대해 똑같은 말을 했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그의 활약에 기뻐했고 나아가 2024-25시즌에서는 다시 최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텐 하흐는 래시포드에 대해서 실망했다. 자신에게 반기를 들기도 했지만 완전히 폼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텐 하흐는 비시즌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지시했는데 감독이 흡족할 정도였고 실력으로 이를 증명했다.
팬들은 “래시포드는 활력을 되찾은 듯하다” “래시포드, 이 날카로움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꿈을 갖게 됐다” “프리시즌일 뿐이지만 마커스 래시포드는 완전히 다른 선수처럼 보였다”라는 등 2024-25시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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