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사브르 윤지수는 "긴 비행시간이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한국에 돌아올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한국에 오니 더욱 메달을 딴 것이 실감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세빈은 "한국에 오는 동안 설레서 잠을 못잔 것 같다. 여자 사브르가 목에 메달을 걸고 올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고, 전은혜도 "여자 사브르가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하영은 "마무리가 아쉬웠는데 다음 올림픽에선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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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2 은1’ 펜싱 대표팀, 오늘(5일) 귀국 “환영해주셔서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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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파리에서도 효자 노릇을 든든히 한 한국 펜싱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펜싱 대표팀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20일 출국 이후 16일 만이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 남자 사브르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 여자 사브르 윤지수, 최세빈, 전하영, 전은혜, 여자 에페 송세라, 강영미, 이혜인, 최인정, 남자 에페 김재원, 남자 플뢰레 하태규 등 총 1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 가운데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 남자 사브르 단체전(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에서 금메달, 여자 사브르 단체전(윤지수, 최세빈, 전하영, 전은혜)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초반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금2 은1 동3)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선물했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등극했다. 구본길은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의 주역이 됐다.

윤지수는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고, 박상원과 도경동(이상 금메달),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이상 은메달)는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 8강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하고 5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고, 해당 종목에서 유일하게 출전한 김재원과 하태규는 외로운 상황에서도 당당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귀국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려 펜싱 대표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공항 이용객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며 펜싱 대표팀을 기다렸고, 이들이 입국장에 등장하자 큰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다.

사진=권광일 기자

환영 행사 뒤에는 메달리스트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한국 펜싱 사상 첫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대회) 첫 금메달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단체전에서도 좋은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순간에 모두 있었던 구본길은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또 금의환향할 수 있게 (귀국 현장에)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파리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결승전에서 깜작 활약을 펼친 도경동은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지만 나는 아직 보여드릴 것이 많다. 다음 아시안게임, 올림픽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박상원은 “파트너 선수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파리에서 탄력을 받은 만큼, 형들과 단합해서 더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권광일 기자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사브르 윤지수는 “긴 비행시간이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한국에 돌아올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한국에 오니 더욱 메달을 딴 것이 실감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세빈은 “한국에 오는 동안 설레서 잠을 못잔 것 같다. 여자 사브르가 목에 메달을 걸고 올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고, 전은혜도 “여자 사브르가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하영은 “마무리가 아쉬웠는데 다음 올림픽에선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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