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태극전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10개 고지를 점령했다. 대회 전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삼았으나 두 배 이상의 성과를 확정했다. 이제 단일 대회 역대 최다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한국은 5일(한국 시각) 오전 기준으로 중간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따냈다. 미국, 중국, 프랑스, 호주, 영국 다음에 섰다.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한 일본을 제쳤다. 총 메달 수에서는 24로 일본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
효자종목 양궁에서 금메달을 싹쓸이 했다. 남자 개인전, 여자 개인전, 남녀 혼성전,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도 더해 총 7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격과 펜싱에서도 금빛 사냥에 성공했다. 사격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얻었고, 펜싱에서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보탰다. 이 밖에 유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 배드민턴에서 은메달 1개를 만들었다. 복싱, 수영, 탁구에서는 동메달 1개씩을 따냈다.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로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금메달 10개를 넘지 못하고 8위에 자리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16위로 처졌다.
지금까지 한국이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1988 서울 올림픽 4위다. 당시 태극전사들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33개로 4위에 올랐다. 33개의 메달을 생산하며 한국의 단일 올림픽 최다 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은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기록한 13개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로 7위에 랭크됐다. 총 메달 수 32개를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이 역대 최고 성적과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까. 종합 4위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13개 금메달 고지 정복 가능성을 열렸다. 아직 금메달 사냥을 더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드민턴, 태권도, 사격, 스포츠클라이밍, 역도, 근대5종 등에서 금빛 활약이 나온다면 새 역사를 창조할지도 모른다.
◆ 2024 파리올림픽 중간 순위(5일 오전 기준)
1위 미국 금메달 19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6개
2위 중국 금메달 19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1개
3위 프랑스 금메달 12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8개
4위 호주 금메달 12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
5위 영국 금메달 1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5개
6위 한국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
7위 일본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
8위 이탈리아 금메달 7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5개
9위 네덜란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10위 독일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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