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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 여자 단식 제패 도전…女 탁구, 단체전 16강 출격 [오늘의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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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10일 차의 아침이 밝았다. 9일 차까지 한국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따냈다. 오늘도 메달 사냥에 나서는 종목과 선수들을 살펴보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대관식을 준비한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각) 오후 5시 55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전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28년 만에 여자 단식 제패를 꿈꾼다. 앞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방수현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게 마지막이다.

안세영은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1(11-21 21-13 21-16)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운명의 결승 상대는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다. 허빙자오는 세계 4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 기권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통산 전적에서 허빙자오에 8승 5패로 앞서 있다. 올해도 3번 만나 2승을 챙겼다.

신유빈 / 사진=GettyImages 제공

여자 탁구 대표팀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오전 3시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 4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16강에 출전한다.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로 이루어진 여자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금빛 스매싱을 예고했다.

탁구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을 처음 채택된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한국 여자 탁구는 16년 동안 이 종목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삐약이’ 신유빈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남녀 단·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차지한 김택수, 현정화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32년 만에 올림픽 탁구 ‘멀티 메달리스트’가 된다.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 주인공을 가리는 탁구 단체전은 5경기 중 3경기를 먼저 따내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첫 경기만 복식으로 치러지고, 나머지 네 경기는 단식으로 진행된다. 선수 3명이 최대 5경기를 치르다 보니 복식에 나서면 단식은 1경기만 뛸 수 있다.

사격도 금빛 총성을 울릴 준비를 마쳤다.

김민수-장국희 조는 5일 오후 4시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혼성 스키트 팀 예선전을 치른다.

김민수는 지난 2일 남자 스키트 예선 1일차에서 70점을 기록해 19위에 올랐고, 3일 예선 2일차에선 118점을 올리며 16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장국희 역시 지난 3일 여자 스키트 예선 1일차에서 71점을 기록해 11위에 올랐고, 4일 예선 2일차에선 115점을 올리며 21위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한 사격은 김민수와 장국희가 메달을 노리며 사격 최강국의 입지를 다지려 한다.

요트도 자존심을 지키러 간다.

하지민은 5일 오후 9시 45분 프랑스 마르세유 마리나 프리울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요트 1인승 딩기 9·10차 레이스를 가진다.

하지민은 1·2차 레이스를 펼친 1일차에 34위, 3·4차 레이스를 치른 2일차에 3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3일 5차·6차 레이스를 29위로 마쳤다.

지난 4일에 나선 7차 레이스를 전체 1위로 마친 하지민은 2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10차 레이스까지 마친 뒤 상위 10위 안에 들어야 6일 펼쳐질 최후의 메달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다.

하지민은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이 종목 5회 연속 출전 중이다.

스포츠클라이밍과 다이빙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도현은 5일 오후 5시 프랑스 르 부르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볼더링 & 리드 결합 준결승전에 출전한다.

이도현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기세를 몰아 파리에서도 메달 획들을 노린다.

같은 시각, 김나현은 프랑스 상트르 아쿠아티크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전에 출전해 메달을 향해 물살을 가른다.

레슬링에서도 메달이 기대된다.

이승찬은 5일 오후 10시 7분 프랑스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kg 16강전을 치른다.

이승찬은 올해 2월 열린 2024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남자 그레코로만형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을 꺾었고, 4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나빈 빈도(인도)와 오쿠무라 소타(일본)를 격파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21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설움을 겪은 한국 레슬링은 이승찬이 파리에서 파란을 일으키길 기대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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