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이 수술대에 오른다.
롯데는 4일 “최준용이 오는 6일 우측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롯데는 “최준용이 입단 후 수년간 지속적인 어깨 통증으로 인해 주사 및 물리치료를 병행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선수 본인이 통증에 의한 고통으로 스트레스가 컸다”고 전했다.
이어 “주사, 물리치료 등 재활 치료를 통해 경기 출전은 가능하나 장기적으로 선수의 장래를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최준용은 2020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31경기에 나와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던 그는 2021시즌 44경기 4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마크했다.
최준용은 2022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68경기에 출전해 3승 4패 6홀드 14세이브 71이닝 평균자책점 4.06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47경기 2승 3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이후 11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소집된 최준용은 대회가 열리기 전 대구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타격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데뷔 때부터 자신을 괴롭히던 부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타자 전향이 아닌 투수로 마운드에 계속 오르기로 결정했다. 그는 4월까지 15경기에서 1패 3홀드 15⅔이닝 7볼넷 8탈삼진 평균자책점 2.87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5월부터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12경기 1승 1패 6이닝 8사사구 4탈삼진 평균자책점 12.00을 기록했다.
올 시즌 1승 2패 3홀드 21⅔이닝 12탈삼진 평균자책점 5.4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94라는 성적을 남기고 시즌을 마치게 된 최준용의 재활 기간은 4개월로 예상된다.
부상으로 올 시즌을 끝낸 최준용이 데뷔 때부터 자신을 괴롭히던 어깨 부상을 완전히 털어버리고 다음 시즌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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