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엄청난 활약을 펼친 요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가 김민재를 신뢰했다.
뮌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뮌헨은 전반 4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의 실수를 유도했고 가브리엘 비도비치가 볼을 밀어 넣으면서 앞서갔다. 후반 11분에는 교체 투입된 레온 고레츠카가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스코어를 벌렸다. 뮌헨은 후반 20분 페드로 포로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추격골을 내줬지만 한 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키미히는 2015년부터 뮌헨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키미히는 오른쪽 사이드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며 엄청난 패스 능력과 넓은 시야로 경기를 운영한다. 지난 시즌에는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주로 나섰다.
키미히는 토트넘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새롭게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벵상 콤파니 감독은 키미히와 알렉산드로 파블로비치로 3선을 구성했다. 키미히는 중원에서 압도적인 클래스를 자랑했다. 전반 45분만 소화했음에도 완벽한 경기 운영과 함께 정확한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토트넘의 중원을 삭제시켰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키미히는 “한국에서 긴 시간을 보낸 건 아니지만 경기장 열기가 엄청났다. 김민재가 한국 식당을 초대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한국 방문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뮌헨 첫 시즌에 우여곡절을 겪었다. 전반기에는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나 후반기에는 입지를 잃었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시기다.
키미히는 “자신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한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강력한 수비수고 오늘 경기에서도 충분히 증명을 했다”고 조언을 남겼다.
키미히는 다가오는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에 우리가 트로피를 하나도 획득하지 못했다. 그래서 매우 배가 고픈 상태다.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라며 팀의 목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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