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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첫 亞게임+올림픽 3관왕, 신궁 임시현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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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 3관왕 미소<YONHAP NO-2315></img>“></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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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임시현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바늘구멍을 표현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궁 임시현(21·한국체대)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역대 최초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동시 3관왕의 대업을 이룬 임시현은 “바늘구멍을 뚫었다”고 표현하며 자부심을 표했다.

임시현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벌어진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19·순천시청)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꺾었다.

이로써 임시현은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비롯해 김우진(32·청주시청)과 팀을 이룬 혼성 2연패, 개인전 우승까지 올림픽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7년 만의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그는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기라성 같았던 대선배들도 못한 역대 최초 대업에 임시현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개인전은 과정에 집중해 보고 싶어서 조금 더 즐겁게 경기하고자 했다”며 시상대에 오를 때 엄지와 검지를 붙여 동그라미를 만든 뒤 눈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한 데 대해서는 “(그 어려운)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의미였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오르는 건 열심히 준비했는데 빨리 끝나면 아쉬워서 더 악착같이 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건 혼성전이 처음 도입된 지난 도쿄 대회 안산에 이어 임시현이 두 번째다. 또 한국 여자 양궁은 2012년 런던올림픽(기보배)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장혜진), 2021년 도쿄올림픽(안산)에 이어 이번 대회 임시현까지 개인전 4연패를 달성했다.

임시현이 특별한 점은 174cm의 큰 키를 십분 활용하는 부분이다. 다른 여자 선수들과 달리 강하고 무거운 활을 사용해 바람 변수를 최대로 줄이는 슈팅 강점인데 이번 대회에서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임시현은 “나는 키가 커서 강한 파운드를 쓴다”며 “그래서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훈련량 덕분인 것 같다. 남한강 훈련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양궁 대표팀을 이끄는 양창훈 감독은 임시현의 강점 중 하나로 예민하지 않은 성격을 꼽았다. 양 감독은 “시현이가 예민하지 않으니 져도 잃을 게 없다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며 “걱정이 크게 없는 낙천적인 성격에 꼼꼼하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양궁 선수로 최고의 영예를 조기 달성한 임시현의 남은 목표는 롱런이다. 임시현은 “양창훈 감독님께서 그렇게(롱런) 가능성을 봐주셨다는 데 감사하다”며 “10년 이상 해보겠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임시현의 롤모델이 남자 궁사 김우진인 점도 같은 맥락이다. 김우진은 2010년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된 뒤 2013년을 제외하면 매년 국가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임시현은 “우진 오빠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우진 오빠의 장점이 꾸준함이라 생각하는데 그 위치에서 꾸준할 수 있는 선수가 과연 몇이나 될까 생각했다. 계속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우겠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임시현 완벽한 양궁 여제 등극<YONHAP NO-0252></img>“></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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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임시현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란히 시상대에 선 임시현과 남수현<YONHAP NO-0370></img>“></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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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임시현(가운데)과 남수현(왼쪽)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임시현 '3관왕을 향해 정조준'<YONHAP NO-2224></img>“></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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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임시현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한국 남수현과의 결승에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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