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 전설 김홍열(Hongten·도봉구청)이 결전지 파리로 출국했다.
한국 브레이킹 선수 중 유일하게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홍열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출국 전 만난 김홍열은 한국 비보이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5∼6월 두 차례 열린 파리 올림픽 예선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에서 최종 3위에 올라 ‘동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김홍열은 “메달 색을 바꾸고 싶다고 했었는데 은메달은 땄으면 좋겠다”며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부딪치겠다”고 말했다.
약 40일 동안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 김홍열은 “잘 먹고 훈련량을 늘려서인지 근육량이 많이 늘었다”며 “빨리 대회에 가고 싶어서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16강 라운드로빈 조 편성에 대해 “레이라우 데미러(Lee·네덜란드)가 OQS 1, 2차 대회 모두 1위에 오른 만큼 가장 강력한 상대”라고 경계심을 드러낸 김홍열은 “가에탕 알린(Lagaet·프랑스)은 홈인 만큼 그에겐 환호성이, 내겐 야유가 쏟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홍열이 참가하는 브레이킹 종목 비보이 부문은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1일(한국시간) 16강 라운드로빈부터 8강, 준결승, 결승 및 동메달 결정전까지 모두 하루에 진행된다.
김홍열은 지난 5∼6월 치른 OQS 1, 2차 대회에서 종합 2위의 성적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종목에 참가한 16명의 선수는 4명씩 4개 조로 나뉘어 16강 라운드로빈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1, 2위에 올라 토너먼트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김홍열은 조별리그 C조에 속해 제프리 루이스(Jeffro·미국), 가에탕 알린, 레이라우 데미러와 8강 진출을 놓고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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