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역대 최약체라는 오명을 완전히 날렸다. 태극전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선전을 거듭하며 두 자릿수 금메달 사냥에 바짝 다가섰다. 금메달 10개 이상과 함께 톱10 재진입 가능성을 드높였다.
한국은 4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기준으로 중간순위 6위에 올랐다.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거머쥐었다. 대회 초반부터 꾸준히 금메달을 획득했고, 상위권을 계속 유지 중이다.
일본도 넘어섰다. 3일과 4일 양궁과 사격, 펜싱, 유도 등에서 메달을 추가하면서 일본을 추월했다. 금메달 10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3개로 5위에 오른 영국을 바짝 뒤쫓았다.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9개로 6위에 랭크된 일본을 아래에 뒀다.
효자종목 양궁에서 최강의 실력을 과시했다.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그리고 여자 개인전에서 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은메달도 1개 따냈다. 이어 사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얻었고, 펜싱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보탰다. 유도도 부활을 알리며 은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추가했다. 배드민턴(은메달 1개)과 수영(동메달 1개), 탁구(동메달 1개)에서도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양궁의 임시현과 펜싱의 오상욱은 각각 3관왕과 2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이제 한국의 두 자릿수 금메달 획득은 확실시 되고 있다. 아직 양궁 남자 개인전이 남았고, 태권도, 역도, 배드민턴 등에서도 메달이 기대된다.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톱10에 진입할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대회 전 목표로 내건 금메달 5개를 훌쩍 뛰어넘을 공산이 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48년 만에 역대 최소 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 구기 종목에서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벌이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목표를 초과 달성한 한국이 얼마나 더 높은 곳을 점령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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