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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사흘 연속 68타’ 윤이나, 복귀 첫 승 보인다…이틀 연속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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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3R 4언더파 68타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 단독 선두

▲ 윤이나(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윤이나(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사흘 연속 68타 라운드를 이어가며 이틀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윤이나는 3일 제주 제주 블랙스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 1,2라운드에서 연속 4언더파 68타를 친 윤이나는 이날도 같은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2위 강채연(파마리서치, 10언더파 206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무빙 데이’를 마감했다. 

윤이나가 오는 4일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루키 시즌이던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후 749일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특히 2022년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저지른 오구플레이로 인해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징계 기간이 감경되면서 올 시즌 KLPGA투어에 복귀한 이후 첫 우승이기도 하다. 

윤이나는 이날 2번 홀(파4)에서 4.1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것을 시작으로 전반에 보기 없이 2타를 줄인 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기세를 올렸으나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에 이은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 윤이나(사진: KLPGT)

하지만 윤이나는 흔들림 없는 경기를 이어갔고, 1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서 불과 1.9야드 거리의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고, 16번 홀(파3)에서 8야드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지난 이틀에 이어 4언더파 경기를 완성했다.  

윤이나는 경기 직후 “오늘도 어제 그제와 같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한 대로 잘 플레이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들어 상반기 대회에 비해 한층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해 윤이나는 “캐디 어드바이스가 컸던

같다. 제가 조금 욕심을 내고 무리한 클럽 선택을 하려고 했을 저를 진정시켜 주신다. ‘여기서는 드라이브 치는 것보다 다른 클럽을 치는 조금 그다음 샷을 공략하기에 좋다’라고 이제 저를 말려주시는게 크지 않았나캐디의 영향이 컸던 같다.”고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양원철 캐디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늘 똑같이 지금까지 해온 3라운드 경기처럼 내일도 차분히 하나하나 한 샷 한 샷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치다 보면 결과와 상관없이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다른 선수들도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몇 타를 줄일지 모르겠어서 그냥 저는 제 경기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투어 2년차인 강채연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 강채연(사진: KLPGT)

지난 비시즌 전지훈련 도중 카트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강채연은 올 시즌 상반기 13개 대회에서 5차례만 컷을 통과, 상금 순위 89위에 쳐져있다. 

강채연은 “오늘 긴장 안 하고 그냥 재밌게 치려고 했다. 샷감도 괜찮아서 잘 풀렸던 것 같다”며 “일단 샷이 제가 생각한 대로 떨어졌고, 퍼트도 라인도 잘 보였고 퍼팅감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데뷔 후 처음으로 챔피언조에 편성된 강채연은 “내일도 그냥 진짜 후회 없이 그냥 재미있게 즐겁게 치고 싶다.”고 말했다. 

▲ 박혜준(사진: KLPGT)

지난 4월 제주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 끝에 데뷔 첫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혜준(한화큐셀)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에 올라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제주 개최 대회에서 또 다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 합류, 첫 우승 재도전 기회를 얻었다. 

박혜준은 “사실 루키

제주도에서 성적이 되게 좋았다.  번인가 컷 통과를 하고 나머지는 탈락했는데 약간 복수하는 느낌이어서 되게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종 라운드에 대해 “내일 저의 목표는

3퍼트  하기”라며 “(내일은) 일단 너무 선두를 신경 쓰지 않고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을 거고 이미 지금도 목표였던 챔피언즈 들기에 성공을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번 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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