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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전승→토너먼트 광탈! 金메달 꿈 접은 일본 남자축구…亞 전멸[2024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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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골키퍼 고쿠보 레오브리안(왼쪽)이 스페인과 8강전 패배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전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일본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잘나가던 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금메달 획득 야망’을 접었다. ‘무적함대’ 스페인에 대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2024 파리올림픽 토너먼트 첫 판에서 지면서 더 높은 곳으로 향하지 못했다.

일본은 3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스페인과 8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스페인의 기세에 눌리면서 3골 차로 지면서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지 못했다. 전반 11분 페르민 로페스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이번 대회 첫 실점으로 흔들렸다.

추격전에 나섰으나 동점을 이루지 못하고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중반 추가 실점했다. 또다시 페르민 로페스에게 실점하며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패색이 짙은 후반전 막판 쐐기포를 허용했다. 후반 41분 아벨 루이스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침몰했다.

조별리그 최고 성적과 함께 메달 사냥에 나섰으나 물거품이 됐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7득점 무실점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8강전에서 우승후보 스페인을 만났고, 힘없이 패하면서 금메달 꿈을 이룰 수 없게 됐다.

일본의 탈락으로 아시아 국가들은 전멸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3개국이 참가했다.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출전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는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일본만 살아남아 토너먼트를 치렀으나 첫 판에 대패하면서 짐을 싸게 됐다.

일본전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또 다른 8강전에서는 모로코, 이집트, 프랑스가 승전고를 울렸다. 모로코는 미국과 8강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집트는 파라과이와 8강전에서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앞섰다. 홈 팀 프랑스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4강 고지를 밟았다.

준결승전은 6일 벌어진다. 모로코와 스페인이 맞붙고, 프랑스와 이집트가 격돌한다. 3위 결정전은 9일 진행되고, 대망의 결승전은 10일 열린다.

◆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결과(괄호 안은 승부차기)
모로코 4-0 미국
일본 0-3 스페인
이집트 1-1(5-4) 파라과이
프랑스 1-0 아르헨티나

◆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 대진
모로코-스페인
프랑스-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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