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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출신이 농구코트대신 바치발리볼 코트를 누볐다→1승후 2연패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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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치발리볼 선수인 버딩거. NBA 출신이다./게티이미지코리아

에반스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버딩거./게티이미지코리아
피닉스 선스 시절 버딩거와 파리 올림픽 비치발리볼 국가대표로 종목을 바꾼 버딩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직 농구 선수가 배구 코트를 누비고 있어 화제다. 특히 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인 미국 프로농구 NBA 출신 스타라고 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남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체이스 버딩거이다.

버딩거는 올 해 36살이다. 그는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뛰다 2009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44 순위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지명돼 프로 농구 선수가 됐다. 고등학교 시절 그는 농구, 배구에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198cm의 장신이었기에 키큰 선수가 유리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버깅거의 스파이크 서브 모습./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버딩거는 대학 선택을 농구팀으로 유명한 애리조나 주립대에 입학했다. 대학시절 NBA 드래프트를 통해 디트로이트에 지명된 버딩거는 곧바로 휴스톤 로케츠로 트레이드됐다. 3년후에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피닉스 선스 등을 거치며 7년간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2016년 스페인으로 넘어가 한 시즌을 뛴 후 은퇴했다. 이유는 비치발리볼 선수로 전념하기위해서였다.

미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버딩거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 NBA 출신 최초의 비치발리볼 선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그리고 처음으로 출전한 파리 올림픽에서 버딩거는 첫 경기에서 승리, 또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유럽 언론들은 비덩거가 획기적인 커리어 전환후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버딩거는 현지시간 7월 29일 열린 남자 비치 발리볼 F조 예선 첫 경기인 프랑스전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버딩거는 7월 31일 열린 2차전인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는 0-2로 완패했고 8월2일 열린 스페인전서도 또 다시 0-2로 패해 예선탈락했다.

버딩거는 큰 키 덕분에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는 블로킹과 스파이크로 승리를 따냈지만 2차전에서는 2m가 넘는 네덜란드 선수들에게는 밀렸다.

한편 2017년 농구에서 은퇴한 버딩거는 비치발리볼 선수로 전업, 미국 프로 비치발리볼인 AVP 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농구에서 비치발리볼 선수로 뛴 첫 번째 선수가 버딩거라면 반대로 키스 에릭슨은 배구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한 후 NBA에서 우승한 첫 번째 선수라고 한다. 에릭슨은 1964년 도쿄 올림픽 미국 배구 대표팀에 선발되었는데 그는 1972년 LA 레이커스에서 뛰며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하고 있는 버딩거./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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