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사령탑에 오르기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2017년 부임해 맨유로 이적하기전인 2022년 7월까지 재임했다.
텐 하흐는 재임기간 동안 2018-19, 2020-21, 2021-22 시즌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2018-19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4강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지도력 덕분에 텐 하흐는 처음으로 프리미어 리그 명문팀인 맨유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텐 하흐가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그는 옛 제자들을 데려왔다. 중앙수비수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윙어인 안토니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텐 하흐는 팀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다비드 데 헤아를 내쫓고 아약스에서 함께 뛰었던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데 헤아의 능력에 비해 한참 떨어진 오나나였는데 그를 데려오자 팬들은 화를 내기도 했다.
특히 오나나가 시즌 초반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는 등 맨유 재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텐 하흐를 비난했다.
이렇게 자신의 제자들을 영입했던 텐 하흐가 2024-25 시즌을 대비하기위해서 또 다시 아약스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누사이르 마즈라위이다. 오른쪽 풀백이다. 텐 하흐 포함 5번째 아약스 출신이다.
마즈라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아약스에서 텐 하흐와 함께 생활했다. 그리고 텐 하흐가 떠나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매시즌마다 19경기 정도 출장했다. 절반 가량만 뛰었을 뿐이다.
영국 언론 메일은 7월31일 에릭 텐 하흐가 데려오기로 한 마즈라위에 대해서 장문의 기사를 내보냈다. 낚시광이며 이슬람 교도답게 하루에 5번 메카를 향해서 기도하며 지난 해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하는 바람에 곤경에 처하기도 했던 마자라위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었다. 마즈라위는 이번 여름 웨스트햄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아직 성사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텐 하흐가 노리고 있다.
마즈라위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인데 바이에른 뮌헨도 그의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마즈라위도 옛 스승과 재회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텐 하흐가 자신의 제자들을 데리고 오는 것은 한가지 이유 때문이다. 자신과 호흡이 맞으며 이미 실력이 검증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마즈라위는 텐 하흐를 만나지 않았다면 빅리그 선수로 성장하지 못했을 정도라고 한다. 왜냐하면 원래 미드필더였는데 텐 하흐가 수비의 재능을 발견하고 풀백으로 전향시켰기 때문이다.
마즈라위는 “처음에는 공격형 미드필더였지만 얼마 후에는 6번이 됐고 그다음에는 오른쪽 풀백이 됐다. 어떤 시즌에는 골키퍼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에서 뛰기도 했다.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고 텐 하흐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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