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여의도 최병진 기자] 벤 데이비스(토트넘)가 서울의 특별함을 전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경기 하루 전인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의 Tow I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데이비스가 참석했다.
토트넘은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데얀 클루셉스키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멀티골로 3-0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 일류첸코의 멀티골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윌 랭크셔가 다시 한 골을 성공시켰고 4-3 승리를 거뒀다.
베테랑 데이비스도 팀 K리그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데이비스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등 중앙 수비수들의 휴가로 센터백을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데이비스는 뮌헨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다. 기대가 된다. 팀이 발전하고 성장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 한국에서도 응원을 해주시는 팬들이 계신데 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며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하다. 2014년에 토트넘에 입단하며 어느새 10년차가 됐고 2015년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과는 9년 동안 우정을 나누며 함께 겨익에 나서고 있다. 최근 토트넘이 데이비드의 10주년을 기념하면서 “정말 특별한 선수다. 데이비스는 나의 가족이다”라며 손흥민의 축전을 소개했다.
한국 방문도 어느덧 3번째다. 데이비스는 2017년에 손흥민 초청으로 처음 한국에 방문했고 2022년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석했다. 이번에도 한국을 찾은 데이비스는 한국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데이비스도 한국의 특별함을 밝혔다. 데이비스는 “전 세계에 가도 많은 사랑을 받지만 서울에 오면 항상 행복하다. 경기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사랑을 받는 다는 게 느껴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곳에서 더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더 겸손해진다. 팬들을 위해서 뮌헨전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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