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벵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향한 관심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뮌헨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획녀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가 참석했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32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 명문 구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6번이나 기록한 독일 최강 팀이다.
콤파니 감독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새롭게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번리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위로 강등을 당했으나 높은 평가를 받으며 뮌헨과 계약을 체결했다.
뮌헨은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스쿼드를 강화하고 있다.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윙포워드 마이클 올리세, 중앙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차례로 데려왔다. 하지만 해리 케인,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축 자원들은 한국 투어에 참여하지 않는다.
콤파니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서의 김미재를 향한 환대에 놀랐다. 새로운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훈련장에서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 콤파니 감독 일문일답 ]
– 뮌헨의 수비 조직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은?
수비는 한 두 가지로 이야기할 수 없다. 수비수만 하는 게 아니라 11명의 선수가 같이 해야 한다. 아무리 세계적인 선수가 4백을 구성하더라도 좋은 수비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뮌헨을 분석했을 때 수비적으로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했을 때 좋은 성적이 났다. 보아텡이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에 나와 맨시티에서 같이 선수 생활을 했는데 많은 실점을 했다. 뮌헨 이적 후 세계적인 수비수가 됐다. 단테와 벽을 세웠다. 수비수로서는 언제든 성장을 하고 싶다. 어떤 조합을 갖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뮌헨이 전방 압박으로 강한 수비를 펼쳤을 때가 기억에 남고 올해도 그런 부분을 준비하려고 한다.
– 김민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놀랐다. 저도 영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지만 이 정도의 관심과 환대는 경험하지 못했다. 뮌헨에도 슈퍼스타가 있는데 김민재가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별한 경험이다. 많은 관심을 감당하는지 잘 모르겠다.
– 김민재가 지난해 후반기에 부진을 겪었는데?
작년에는 김민재뿐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시기였다.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가오는 시즌이 중요하다. 새 시즌 준비에 더 집중해야 한다. 나 또한 지도자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팀으로서 앞을 보고 준비를 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훈련장에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고 선수들의 태도를 경기장에서 확인하고 싶다.
– 내일 경기 준비는?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 준비를 하고 팀으로서 훈련한 부분을 운동장에서 보여주느냐다. 토트넘은 고강도의 경기를 4경기 정도 치렀다. 우리는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할 계획이다. 이 경기를 통해서 포칼과 분데스리가 개막까지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관건이다. 새로운 날씨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른다. 체력적으로 잘 준비할 수 있는 과정이 될 것 같다. 체력적으로 부족하더라도 정신적으로 무장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높은 수준의 경기를 통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
–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전 감독의 평가에 대해서는 제가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 이적 시장 추가 영입은?
새로운 선수에 대해 상당히 만족을 한다. 뮌헨에 맞는 퀄리티의 선수가 올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에너지를 가지고 팀에 합류하는 지다. 동기부여가 중요하고 그런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마누엘 노이어 등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했는데?
가끔은 외부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뮐러나 노이어 등은 노장이지만 팀에 필요한 선수다. 이런 상황이 변화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하고 팀과 함께 성장할지 고민하는 선수들이고 함께할 수 있어 즐겁다. 저 또한 노장으로 새로운 감독을 모신 적도 있다. 걱정보다는 함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외부 시선보다 긍정적으로 좋은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 뮌헨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인데?
클럽에 따라서 얼마나 이기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맞지 않다. 어느 감독이든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은 게 감독이다. 6살부터 안더레흐트에서 매 대회 우승을 하고 이겨야 했다. 어떻게 보면 태생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변하지 않을 것이다. 뮌헨과 최고의 궁합이 될 수 있는 이유다. 구단의 기대치와 나의 기대치가 같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