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년 5억2000만달러.
블리처리포트가 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나고 전력 정비가 이뤄진 시점에서, 2024-2025 FA 시장을 다시 한번 전망했다.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양키스와 15년 5억2000만달러에 잔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토는 올 시즌 106경기서 391타수 121안타 타율 0.309 27홈런 77타점 89득점 출루율 0.436 장타율 0.593 OPS 1.029를 기록 중이다. 팀 동료 애런 저지(32)가 경이적인 타격을 선보이는 것에 가렸을 뿐, 여전히 압도적인 성적을 낸다. 시즌 초반에 비해 페이스가 약간 떨어졌을 뿐이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5위, 최다안타 7위, 홈런 5위, 타점 공동 4위, 득점 2위, 출루율 2위, 장타율 4위다. 저지에게 전반적으로 밀리는 성적이긴 해도 양키스의 트레이드 이유를 명확하게 입증했다. FA 최대어로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다.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올 겨울 소토 영입전은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뛰어들 예정이다. 그러나 결국 양키스와 뉴욕 메츠, 두 뉴욕 라이벌의 2파전이라고 내다봤다.
메츠는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올 겨울 소토 영입을 염두에 두고 1년 전 겨울 지갑을 제대로 풀지 않았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양키스는 이미 소토에게 할당된 돈이 있을 것이다. 올 겨울 얼마나 많은 돈을 지출하더라도 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양키스로선 그가 뉴욕의 다른 곳(메츠)으로 향하는 걸 지켜보면 브롱크스에 어떤 폭풍이 몰아칠지 상상해 보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가 책정한 5억2000만달러 계약은, 1년 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7억달러 계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소토가 5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은 더 이상 뉴스도 아니다. 2호 5억달러 계약은 확정적이다. 20대 중반에 이 정도의 OPS형 강타자를 찾긴 어렵다.
단, 계약기간이 15년이라면 연평균 금액이 약 3467만달러라는 얘기다. 9년 3억6000만달러 계약을 진행 중인 저지의 연평균 4000만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소토가 이걸 받아들일 것인지는 미지수다. 소토의 누적 임팩트가 저지보다 부족하다고 해도 저지보다 6살 어린, 20대 중반의 거포다. 양키스로서도 타 구단들의 공세를 감안해 협상전략을 잘 짜야 한다. 소토의 에이전트는 ‘악마’ 스캇 보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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