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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의 간판 김주형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부풀렸다.
김주형은 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떨어뜨리며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8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3타 차다.
이날 김주형은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뽑아낸 뒤 5번(파4)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떨어뜨리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8번 홀(파3)에서는 정확한 티샷을 앞세워 버디를 추가,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김주형은 16번 홀(파3)에서 한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티샷 실수로 파 퍼트가 7m 넘게 남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를 파로 잘 막아내며 성공적으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주형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안정감이 있었고, 위기가 왔을 때도 잘 마무리했다”면서 “남은 사흘도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시상대에 올라가서 다른 국가보다는 애국가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국 대표 안병훈도 이날 힘을 냈다.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샷 감각이 조금 좋지 않아서 버디 찬스가 많이 안 나왔다”고 자평하며 “하루 이틀 정도 맞지 않았을 때 무너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남은 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단독 선두에 오른 마쓰야마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떨어뜨리는 맹타를 쳐내며 첫날 선두에 올랐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잰더 쇼플리(미국)가 6언더파 2위에 올랐고,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호아킨 니만(칠레)이 김주형과 공동 3위를 달렸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를 쳐 욘 람(스페인),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등과 공동 6위다.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는 3언더파를 쳐내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등과 공동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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