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새로운 코너킥 전술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전반 13분에 리드를 잡았다. 아스널 수비 뒷공간을 모하메드 살라가 1대1 찬스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4분에는 파비우 카르발료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아스널은 전반 40분에 카이 하베르츠가 마르틴 외데고르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면서 추격을 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리버풀이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새로운 전술로 이목을 끌었다. 리버풀은 전반 29분 코너킥을 얻어냈다. 일반적으로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에 여러 선수가 위치하지만 리버풀은 달랐다.
킥을 처리하는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를 제외하고 9명의 선수가 모두 아스널의 골문보다 멀리 위치했다. 리버풀 선수들은 치미카스가 킥을 처리하기 전에 동시에 움직이면서 아스널 수비에 혼선을 줬다. 비록 골키퍼 차징 파울이 선언되면서 성공을 하지는 못했으나 일반적이지 않은 움직임에 아스널 수비도 순간적으로 당황하며 리버풀의 선수를 놓치는 장면이 발생했다.
다만 해당 장면을 본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천재적인 전술이다”, “영리한 방법”이라고 칭찬했으나 “괴상하다”, “효율이 없다” 등의 비판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리버풀은 다가오는 시즌부터 새로운 시대에 돌입한다. 2015년부터 지휘봉을 잡으며 리버풀의 영광을 되찾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났고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홈 구장인 안 필드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에서 직접 아르네 슬롯 감독을 위한 노래를 부르며 응원을 보냈다. 슬롯 감독 또한 리버풀 부임 후 “클롭 감독으로부터 내가 리버풀을 맡아 기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새로운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리버풀은 레알 베티스와 아스널을 꺾으며 프리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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