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랭키 더 용(27)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한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성공적인 영입을 연이어 성사시키고 있다. 가장 먼저 볼로냐에서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하며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했고 최고의 중앙 수비수 유망주인 레니 요로까지 품었다. 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 영입에도 근접했다.
분주한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 용이 다시 맨유와 연결됐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지난 31일(한국시간) “맨유가 더 용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다시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데 용은 네덜란드 국적의 미드필더로 주로 3선에서 플레이를 한다. 데 용은 정확한 패스와 탈압박 능력으로 후방 빌드업을 이끈다. 공격 전개뿐 아니라 엄청난 활동량으로 중원 전 지역을 누비며 볼을 따낸다.
데 용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과 함께 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돌풍을 일으킨 2018-19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결국 데 용은 2019년 1월에 결국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바르셀로나는 옵션 포함 총 8,600만 유로(약 1,260억원)의 거금을 투자하며 데 용을 영입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뒤 계속해서 데 용 영입을 추진했다. 실제로 2022년 여름에는 구단 간 합의까지 완료됐으나 데 용이 바르셀로나 잔류를 택하면서 영입이 무산됐다. 맨유는 계속된 실패에도 데 용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고 이번 여름에 다시 가능성이 생겼다.
바르셀로나도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데 용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에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 판매를 통한 이적료 수익이 필요하며 데 용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 용의 경기 출전 수가 매 시즌 줄어들고 있다는 것도 고려 대상으로 보인다. 데 용은 처음으로 풀 시즌을 소화한 2020-21시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경기를 소화했으나 계속해서 부상이 늘어나고 있고 올시즌은 단 2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내에서도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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