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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스포츠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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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등 비인기 종목이 중계 방송에서 빠져 논란이 된 가운데 비인기 종목 중 하나인 역도 올림픽 경기에 인기 방송인 전현무를 비롯해 주요 방송사의 간판 아나운서들이 등판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전현무가 친정인 KBS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중계에 나선다. 전현무는 이번이 스포츠 중계가 처음이다. 이처럼 생애 처음으로 스포츠 중계에 나선 것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역도 선수 박혜정과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은퇴 이후, 역도는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해 비인기 종목이었다.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박혜정은 당시 비인기 종목 선수로서 겪는 서러움을 토로했다. 비인기 종목이라 현장 중계가 오지 않는다는 박혜정의 말에 전현무는 “내가 중계에 참여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현무가 ‘예능용’ 농담으로 넘길 수도 있는 말을 잊지 않고, 박혜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중계석에 앉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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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 아나운서. 사진 제공=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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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김대호 아나운서. 사진 제공=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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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포츠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전현무도 비슷한 내용을 언급했다. 영상 속 전현무는 “근데 나 때문에 배성재가 (SBS 중계) 하는 거 알지? 원래 SBS는 역도 중계 안 하려고 했다더라”며 “역도 종목으로선 잘된 일”이라고 밝혔다.
박혜정의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는 오는 11일 진행된다. 전현무 등은 해당 경기 중계를 위해 캐스터석에 앉는다. 박혜정은 지난 6월 프랑스 출국 전에 열린 한 행사에서 “전현무가 ‘믿었던 박혜정이 일냈다’라는 말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SBS에서는 간판 아나운서 배성재가, MBC에서는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뒤늦게 인기를 얻고 있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각각 역도를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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