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단체전 우승으로 6번째 금메달 수확
금메달 5개 목표 넘어 10개 이상도 가능할 전망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 조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이 눈부시다.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으로 구성된 사브르 남자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헝가리를 45-4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사브르 남자 대표팀은 올림픽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 대회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뒤 3년 전인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서 빠졌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우승으로 한국은 이번 파리올림픽서 6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이번 파리올림픽 목표를 금메달 5개로 잡았다. 하지만 사격 등의 초반 선전에 힘입어 개회식이 열린 27일 이후 나흘 만에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이어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우승까지 더해 목표를 일찌감치 초과 달성했다.
향후 일정과 남은 종목들의 전망 등을 고려하면 내심 금메달 10개 이상도 가능한 상황이다. 아직 양궁, 배드민턴, 태권도 등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종목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대로라면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에서 두 자릿수 금메달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해 종합 5위의 성과를 달성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금메달 9개로 아쉽게 두 자릿수 금메달을 채우지 못했고,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6개로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아직 일정의 절반도 소화하지 않았는데 벌써 도쿄 대회 때와 같은 금메달을 기록했다.
거침없이 순항 중인 한국 선수단의 선전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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