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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24 파리 올림픽 해설로 나선 ‘원조 어펜저스’ 김준호 KBS 해설위원의 ‘AI 같은’ 해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한국시간)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오상욱, 구본길, 도경동, 박상원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대41로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이 종목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대표팀 맏형 구본길은 3연패의 순간을 모두 함께했으며, 오상욱은 도쿄에 이어 두 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과 함께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김정환과 김준호 대신 올림픽 직전 투입된 신예 박상원과 도경동은 ‘뉴 어펜저스’ 멤버로 금메달의 순간을 함께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원조 어펜져스’로 오상욱, 구본길과 호흡을 맞췄던 김준호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KBS 해설위원으로 나서 빠르고 정확한 해설을 보여주고 있다.
사브르는 상반신 찌르기는 물론 베기까지 허용되는 종목으로, 득점 여부는 버저 불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초단위를 다투는 동시 공격이 많은데다 공격우선권을 판가름해야 하는 종목 특성상 심판의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반 시청자들이 득점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김준호는 경기 내내 동시타가 나올 때마다 “늦었어요”, 혹은 “빨랐어요”라며 득실점을 따져줬다.
이에 시청자들은 심판의 판정이 나오기까지 마음 졸이지 않고 경기를 볼 수 있었다며 김준호의 해설에 호평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김준호 해설 정확도 99.99999%더라. 빨랐어요 하면 우리 득점, 늦었어요 하면 상대 득점이더라” “빨리빨리 민족에게 최적의 해설이다. 결과 뜨기도 전에 알려준다” “동시타 나오는 순간 누구 득점인지 알려줘서 괜히 감정소모 안하고 마음 편히 볼 수 있다” “거의 AI더라. 이런 사람이 심판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김준호는 경기 내용과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했다. 경기 중 우리 선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려 하자 “늦었어요. 비디오 판독 안해도 돼요”라고 냉철하게 상황을 짚기도 했다.
아울러 김준호는 ‘조커’ 도경동의 활약에 대해 “도쿄 때 저보다 잘했다”고 했다. 이에 최승돈 캐스터가 “원조 어펜져스가 은퇴해도 되는 거였다”고 거들자 “맞다.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납득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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