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발굴과 연령별 대표팀 워크숍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준비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18세 공격수 양민혁(강원)에 대해 “한국 축구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양민혁이 유럽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하며, 그의 성장을 한국 축구의 발전으로 연결짓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29일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취임한 홍명보 감독은 국내 일정의 첫 행보로 부산 기장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 19세 이하(U-19) 대표팀의 연습경기를 관전했다. 홍 감독은 부산 월드컵 빌리지에서 열린 U-19 대표팀과 울산대의 연습경기를 지켜보며 유망주들의 기량을 세심히 살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9월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해 부산 기장에서 소집돼 훈련 중이다. 홍 감독은 연습경기 전 U-19 대표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창원 감독과 지도 철학을 공유하며 유망주 발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K리그1 우승팀 울산 현대의 사령탑으로서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를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며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대신 홍 감독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U-19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켜보며 숨은 진주들을 찾는 데 주력했다.
홍 감독은 “U-19 대표팀은 이미 기술적으로 검증된 선수들이 오는 곳”이라며 “이런 선수들이 이제는 정신적으로도 좋아져야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홍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며 다음 주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이 다음 주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과 함께 한국형 축구 모델인 ‘MIK'(Made In Korea)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며,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의 이러한 행보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유망주 발굴과 지도자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그 시작을 알리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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