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이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3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여자 단식에 출전한 신유빈이 32강전과 16강전을 연달아 치렀다.
오전에는 게오르기나 포타(헝가리)에게 4-1로 승리했고, 오후에는 릴리 장(미국)에게 4-0으로 완승했다.
신유빈은 한국 시간 1일 오후 7시에 일본의 히라노 미우와 8강전을 치른다. 신유빈은 히라노와 가장 최근 대결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1-3으로 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강전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신유빈은 “(히라노를) 이기고 싶다”며 항저우에서의 패배를 되갚아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음 경기까지 시간은 촉박하다. 16강전 종료 시각 기준으로 불과 15시간 20분만 남아있다.
신유빈과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이제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히라노의 플레이를 분석하고, 대처 방안을 세운 뒤 경기 전 2시간 정도 훈련하며 마지막 대비를 한다.
16강전을 37분 만에 끝낸 신유빈은 “일찍 끝내 9시 셔틀버스를 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웃으면서 “요즘은 인터넷에 유튜브 영상이 많아서 그거 보고 상대 분석하면 충분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메달을 땄다고) 달라진 건 아직 없다. 혼합복식이 마지막 경기였다면 굉장히 기분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직 단식과 단체전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어서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대한민국 응원단의 소리가 너무 잘 들렸다. 그 덕에 이긴 것 같다”면서 “난 응원 소리가 잘 들리는 편이고, 응원 소리에 신나 하는 편이다. 내일 더 크게 응원해주시면 나도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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