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가 건강해지면 이 팀에 매우 흥미로운 X-팩터가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이 문을 닫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승자를 꼽았다. 7위까지 선정했다.
1위는 에릭 페디를 영입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차지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며 30경기 20승 6패 180⅓이닝 39사사구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이라는 성적을 남긴 페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손을 잡았다.
페디는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121⅔이닝 36사사구 108탈삼진 평균자책점 3.11이라는 성적을 남겼고 지난 30일 세인트루이스, 화이트삭스, LA 다저스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적을 옮겼다.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팀이 다저스다. 다저스는 마감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선발 자원 잭 플래허티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플래허티는 올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18경기 7승 5패 106⅔이닝 22사사구 133탈삼진 평균자책점 2.9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6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포수 겸 1루수인 타이런 리란조와 유격수 트레이 스위니를 내주고 플래허티를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했다.
또한, 수비도 강화했다. 지난 30일 양도지명(DFA)된 라이언 야브로를 대신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부터 케빈 키어마이어를 영입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키어마이어는 골드글러브를 네 차례 차지할 정도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준다.
‘MLB.com’은 “플래허티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팀을 옮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뒤 6.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선발진에서 제외됐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작년 상반기 세인트루이스에 있을 때보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였고, 로테이션에 어느 정도 안정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했다.
다저스는 마이클 코펙, 아메드 로사리오 그리고 토미 에드먼도 영입했다. 세인트루이스, 화이트삭스, 다저스 삼각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바로 ‘한국계’ 에드먼이다.
매체는 “에드먼이 건강해지면 이 팀에 매우 흥미로운 X-팩터가 될 수 있다”며 “다저스는 플레이오프에 걸맞게 무장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느냐, 아니면 망하느냐가 관건이다”고 전했다.
에드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른쪽 손목 교정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재활 중이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