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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질책하고, 그라운드 내려치고’ 손흥민은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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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와 친선 경기서 전반에만 멀티골 맹활약

주장으로 팀원들 독려, 승부욕 발휘하며 월클 기량 과시

프로축구 올스타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국내 축구 팬들의 큰 환호성을 등에 업고 다시 선 서울월드컵경기장, 친선 경기 성격이 강했지만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진심으로 경기에 임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K리그 대표 선수들로 이뤄진 팀 K리그는 축구대표팀 동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고, 손흥민도 부담이 없는 일전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과 팀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등 일부 주전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대신 어린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려 팀 K리그 선수들과 맞섰다.

그라운드에서 손흥민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이었다.

전반 20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동료 선수가 드리블 실수를 저지르자 강하게 질책했다. 6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 이후 걸려 넘어진 뒤 휘슬이 불리지 않자 그라운를 강하게 내리 치며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로축구 올스타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국가대표 동료들이 다수 포진한 팀 K리그를 상대로 손흥민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 끊임없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나가던 전반 37분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자신을 막아선 최준(서울)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슈팅이 워낙 강력했기에 조현우(울산) 골키퍼가 미처 손을 쓰지도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또 한 번 손흥민의 득점포가 나왔다. 페널티 아크 부근서 클루셉스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가랑이 사이로 수비수를 제쳤고,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멀티골로 클래스를 과시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3-0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비록 토트넘이 후반전에는 팀 K리그에 3골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주장 손흥민의 열정과 집념이 이날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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