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분노했다. 매번 반복되는 분노다. 하지만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
무슨 일인가. 과르디올라 감독이 꾸준히 분노했던 내용이다. 바로 무리한 일정 때문이다. 리그에, 유럽대항전에, FA컵, 리그컵에 이번에는 메이저대회까지 겹쳤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혹사를 당하고, 부상을 당하고, 지쳤다. 이런 상황에서 팀을 제대로 꾸릴 수 없다는 분노였다. 매 시즌 반복되고 있는 상황. 이번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노를 참지 않았다.
현재 맨시티는 프리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시즌도 지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맨시티 핵심 선수들이 모두 모이지도 못했고, 제대로 된 훈련도 할 수 없었다. 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번 프리시즌을 앞두고 유로 2024, 2024 코파 아메리카가 있었다. 이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은 처음부터 프리시즌에 참여하지 못했다. 또 대회에 나가 부상을 당한 선수,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도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적절한 준비는 불가능하다. 선수들이 지칠 대로 지쳤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훈련을 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 선수들의 정신은 맑아야 한다. 하지만 지쳤고, 그러지 못하고 있다. 미국 프리시즌에도 케빈 더 브라위너, 존 스톤스, 카일 워커 등을 데려가고 싶었다. 하지만 일정은 일정일 뿐이고, 그들이 이곳에 오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늦게 컨디션을 찾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커뮤니티 실드, 첼시와 EPL 개막전, 입스위치 타운과 2라운드는 우리가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가 아니다. 우리는 늦을 것이다. 시즌 초반 많은 승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맨시티에는 선수가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 EPL 등 모든 기관들은 선수들을 생각해야 한다. 감독들도 선수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런 기관들과 감독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수들은 다 죽을 것이다. 일정이 너무 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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