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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인종차별 메시지’ 영국 여자 럭비 선수, 순위 결정전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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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미 윌슨 하디 [에이미 윌슨 하디 소셜미디어 캡처]

영국 7인제 여자 럭비 국가대표 에이미 윌슨 하디(32)가 소셜미디어(SNS)로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영국올림픽협회는 31일(한국시간) 윌슨 하디에 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디의 행위는 30일에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과 8강전을 마친 뒤 불거졌다.

인터넷 상에서 윌슨 하디가 지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메시지가 유출됐다.

윌슨 하디는 자기 얼굴에 검은색 팩을 칠한 채 혀를 내미는 포즈를 취했고, 지인과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영국 내에선 비판 목소리가 커졌고, 영국올림픽협회는 진상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윌슨 하디는 2013년 영국 럭비 국가대표로 선발된 베테랑 선수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30일 오후에 열린 중국, 아일랜드와 순위 결정전엔 뛰지 못했다.

영국올림픽협회는 “윌슨 하디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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