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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임종훈과 함께 조를 이뤄 한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긴 신유빈은 30일(현지시간) “정말 기쁜데, 뭐라고 해야 할지 표현이 안 되고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유빈은 이날 탁구 혼합복식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확정지은 후 시상대에 서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은 마지막 매치 포인트를 어떻게 잡았는지, 마지막 작전타임에 황성훈 코치가 뭐라고 조언했는지 등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파트너 임종훈에게 공을 돌렸다.
신유빈은 “그동안 마음고생, 몸 고생 많았는데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임종훈이)힘든 내색을 하나 없이 견뎌줘서 감사하고, 저도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또 “3년 사이에 부상도 찾아왔고, 계속 지는 시기도 찾아왔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묵묵히 잘 견뎠다고 생각한다”며 “메달리스트가 됐다는 게 앞으로 탁구할 때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부모님의 지원 덕분”이라며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는 태극기와 북한 인공기가 함께 올라가는 장면도 나왔다. 북한 리정식-김금용 조는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져 은메달을 땄다.
입상자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빅토리 셀피’ 시간에는 임종훈이 스마트폰을 잡고 북한, 중국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임종훈은 “(북한 선수와)악수할 때 축하한다고 얘기한 것 말고는 따로 (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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