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대니 심슨. 그 아름다웠던 ‘레스터 시티 동화’의 주역 중 하나다.
심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이다. 기대가 컸다. 2006년 1군에 올라섰지만, 맨유에는 그의 자리가 없었다. 최강의 스쿼드를 꾸린 맨유는 심슨의 자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심슨은 맨유에서 리그 3경기, 총 8경기 출전에 그쳤다. 경기를 뛰기 위해 2010년 뉴캐슬로 이적했고, 2014년 운명의 팀 레스터 시티를 만났다.
심슨은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 우승 영웅으로 등극했다. 리그 30경기를 뛰며 레스터 시티의 우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레스터 시티에서 총 133경기에 출전하며 클럽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브리스톨 시티, 매클스필드 FC 등에서 뛰었고, 현재는 소속팀이 없다.
올해 37세. 심슨은 축구 선수 은퇴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 축구 선수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 왜? 지금은 축구가 아닌 다른 곳에 푹 빠져 있기 때문이다. 바로 복싱이다. 심슨은 복싱 선수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이 내용을 영국의 ‘더선’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EPL 우승자 심슨이 지금 복싱 데뷔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심슨은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는 축구에서 은퇴를 발표한 적이 없지만, 지금은 축구가 아닌 사각 링으로 넘어가고 싶어 한다. 심슨은 현재 매클스필드의 체육관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복싱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심슨은 2020년부터 정식 복싱 훈련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EPL 스타가 복싱을 시도한 건 심슨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맨유의 ‘레전드’ 웨인 루니가 복싱 데뷔를 위한 협상을 했지만, 루니는 축구에 집중하기 위해 거절했다. 전 복싱 세계 챔피언이자 해설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한 폴리 말리그나기는 루니와 또 다른 복싱 마니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복싱 경기를 추천하기도 했다. 맨유의 또 다른 ‘전설’ 리오 퍼디낸드도 복싱으로 전향하려 했지만 복싱 협회가 신청을 거절했다. 부상 등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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