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의 부상에 대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카데나스는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본인은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박 감독은 “오늘 스윙을 조금 해보고 내일 타격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가 큰 만큼 복귀 일정을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카데나스는 19일 데이비드 맥키넌을 대신해 삼성에 합류한 이후 6경기에서 타율 0.348, 2홈런, 5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6일 kt wiz와의 경기 중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껴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 감독은 “카데나스는 LG와의 3연전에는 출전하기 힘들고, 아무리 빨라도 다음 달 2일 이후에야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카데나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장타자 김동엽을 1군에 등록했다.
한편, 간판타자 구자욱은 왼쪽 종아리 부상을 딛고 곧 복귀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아직 통증이 남아있지만 많이 호전됐다”며, “내일 다시 체크한 뒤 괜찮다고 하면 바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 파열로 지난 18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박병호는 30일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박 감독은 “회복세가 빠르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에 1군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최근 삼성과 계약을 맺고 복귀한 베테랑 투수 송은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은범은 2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박 감독은 “아직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으나 구위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들었다”며, “계속 투구 내용을 보고 콜업 시기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최근 부진한 불펜 승리조에 대해 “계속 믿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블론 세이브를 자주 기록하는 김재윤에 대해 “시즌 초에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언젠가는 다시 힘을 발휘할 것이다. 회복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지만, 계속 믿고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