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백스매싱’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30일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3위 결정전에서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물리치고 생애 처음 오른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임종훈은 어떤 선수를 만나도 거침없이 자신의 탁구를 펼쳐 상위 랭커를 상대로 승리를 낚곤 한다. 반면 기복이 심하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포핸드보다 백핸드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점도 특이한 점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파워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 그리고 ‘낙천적 성격’은 강점으로 꼽힌다. 임종훈은 매우 성격이 밝다. 좀처럼 긴장도 하지 않는다. 국가대표 선수 중 취재진 앞에서 가장 말을 재미있게 하는 선수가 임종훈이다.
이런 부분이 자기 경기력은 물론이고 아직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 혼합복식 파트너 신유빈, 진중한 성격의 남자 복식 파트너 장우진(세아 후원)에게도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
‘행복 탁구’로 메이저 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온 임종훈이다. 아시안게임에 2차례 출전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단체전 은메달, 지난해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는 단체전과 남자 복식 은메달 2개에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냈다.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21년 휴스턴 대회와 2023년 더반 대회에서 장우진과 함께 은메달을 수확했고, 올 초 부산에서 열린 단체전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첫 올림픽 동메달은 ‘병역 혜택’의 값진 선물과 함께 찾아왔다. 임종훈은 불과 3주 뒤인 내달 19일 군 임대 예정이었다.
임종훈은 장우진,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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