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트래퍼드의 시대를 뒤로하고, 맨유가 새 역사를 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10만석 규모의 새 홈구장을 건설하기로 결정, 축구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현재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짐 랫클리프 신임 맨유 구단주가 이끄는 주주들이 올해 12월까지 경기장 신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 경기장의 건설 비용은 약 20억파운드(한화 약 3조5천500억 원)로 예상되며, 건설 기간은 약 6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새 홈구장은 현재의 올드 트래퍼드 옆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공사 기간 동안에도 올드 트래퍼드를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경기장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시 발생할 수 있는 구단 수익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맨유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콜레트 로셰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방문해 참고 자료로 삼았고, 7만석 규모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도 구장 견학을 마쳤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통해 맨유는 최적의 설계와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드 트래퍼드는 1910년 개장 이후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최근 지붕 누수와 하수관 역류 등 시설 노후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맨유는 새 경기장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되었다.
글로벌 화학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인 짐 랫클리프는 지난 2월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맨유 지분 25% 인수를 승인받고 신임 구단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E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그리고 올드 트래퍼드 새단장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맨유 팬들은 이번 결정이 구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만석 규모의 새 홈구장은 맨유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며, 동시에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 [리포트]”현대로 부활한 MSX2의 노스텔지어”…’팜파스&셀레네’ 리뷰
- 한국인디게임협회, KGDCon 2024 사전등록 시작
- 카카오게임즈, 벤큐코리아와 신작 RTS 게임 ‘스톰게이트’ 마케팅 진행
- 블랙클로버 모바일, 스페셜 마도사 ‘블랙 디바이더 아스타’ 선봬
- 컴투스, ‘서머너즈 워’ 10주년 기념 산림 보호 활동 기금 후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