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의 나이지리아 출신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26)의 이적 시계가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빅리그 빅클럽들이 오시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그런 분위기 속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오시멘을 여전히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언론 ‘Corriere dello Sport’는 오시멘의 아스널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는 “아스날은 26살 나폴리의 나이지리아 출신 스트라이커 오시멘에게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격력 강화를 꾀하는 아스널이 세리에 A 최고 공격수로 검증된 오시멘에게 구애 손짓을 보내고 있다고 짚었다.
첼시행 가능성도 고개를 들었다. 잉글랜드 ‘가디언’은 “나폴리가 첼시의 벨기에 출신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루카쿠 영입을 위해 오시멘과 교환 거래를 시도할지도 모른다”고 알렸다. 첼시에서 설 곳이 없는 루카쿠와 오시멘이 유니폼을 바꿔 입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시멘은 이번 오프시즌 초반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러브폴을 받았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 됐다. 나폴리 측이 오시멘을 내주는 대신 이강인을 원한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PSG의 오시멘 영입 의지가 거의 사라졌다. 현재로선 오시멘이 PSG로 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
결국 다시 EPL 클럽들이 오시멘의 새 둥지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아쉽게 밀려 준우승에 그친 아스널과 최악의 공격력으로 중위권으로 밀린 첼시가 오시멘 영입 전쟁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행이 변수로 떠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주급을 제시하며 오시멘을 유혹 중이다.
오시멘은 2017년 독일 분데스리가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로 데뷔를 알렸다. 2018~2019시즌 벨기에 로얄 샤를루아로 임대되어 활약했고, 2019년 프랑스 리그1 릴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뛰었다. 2020년 나폴리에 안착했고, 2022-2023시즌 김민재 등과 함께 맹활약을 펼치며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바 있다. 2022-2023시즌 세리에 A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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