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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투어인가? 맨유가 망한 이유!”…에릭센 맨유 ‘프리시즌’ 저격, “축구는 뒤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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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안 에릭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프리시즌을 저격했다. 프리시즌이 팀 강화 목적이 아닌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이 그랬다고 비판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진행했다. 미국 내에서도 엄청난 이동이 있었다. 이동으로 지칠 수준으로 많이 돌아다녔다. 이에 에릭센이 분노했다. 그는 “1년 전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었다. 1년 전 프리시즌의 초점은 축구가 아니었다. 스폰서 투어였다. 축구는 뒤로 밀려났다. 비행기를 타는데 시간을 다 보냈다. 이는 시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일갈했다.

실제로 맨유는 지난 시즌 최악의 모습을 드러냈다. EPL에서는 우승 경쟁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8위로 밀려났다. 리그컵은 조기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조 꼴찌 탈락했다. 마지막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마지막 자존심은 지킬 수 있었다.

지금도 맨유는 미국에 있다. 프리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과 방향성이 다르다. 에릭센은 이번 미국 프리시즌에는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1년 전 프리시즌으로 교훈을 얻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작년과 100% 다르다. 올해 프리시즌에는 축구가 앞으로 나왔다. 초점이 축구에 맞춰져 있다. 나의 기분도 훨씬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센은 맨유 방출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아약스 등 이적설도 나왔다. 32세 베테랑에 대한 맨유의 애정이 크게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에 에릭센은 “클럽을 떠나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 그렇지만 새로운 계약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천천히 지도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도자 자격 교육을 3번 받았다. 지금은 최고 수준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 싶지만, 3년 후에는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정신적으로 다를 것이 없지만, 몸은 100%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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