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골키퍼’ 출신 다비드 데 헤아가 제노아 CFC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데 헤아는 제노아행에 근접했으며 곧 계약할 것이다. 데 헤아가 제노아의 선수가 되기까지 몇 가지의 세부 사항만 남아있으며 제노아는 골키퍼를 계속해서 물색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데 헤아는 스페인 국적의 골키퍼다. 가장 큰 장점은 반사신경과 선방력이다. 다른 골키퍼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풋 세이브다. 땅볼을 처리할 때에 반사신경을 이용해 다리를 쭉 뻗어 볼을 막아내는 데 능하다.
데 헤아는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스팀 출신이다. 2011년 ATM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고 12년 동안 맨유에서 주전 골키퍼를 맡았다. 맨유 역사상 골키퍼 최다 출장 1위, 최다 클린시트 1위를 달성했다.
2017-18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데 헤아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부진했다.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에게 필요한 빌드업 능력에서 약점을 드러냈고 선방 능력도 떨어졌다. 결국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맨유는 ‘레전드’ 데 헤아와 결별을 선택했다.
2019년 재계약 당시 맨유는 1년 연장 옵션을 넣었지만, 고민 끝에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았다. 맨유는 데 헤아의 대체자로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고, 데 헤아는 제대로 된 고별식도 치르지 못한 채 맨유를 떠나야 했다.
맨유를 떠난 뒤 소속팀을 찾지 못한 데 헤아는 올 시즌 무적 신분으로 생활했다. 시즌 도중 뉴캐슬 유나이티드, 알 샤밥,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계약에 실패했다. 현재는 제노아가 데 헤아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이적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마르카는 “데 헤아는 맨유와 계약 종료 후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기다리면서 여전히 활동적이었다. 데 헤아의 관심을 끈 것은 제노아였다. 최근 선수의 높은 주급 요구로 이적이 위험했지만 그의 제노아행은 곧 완료될 예정이다. 데 헤아는 다시 한번 최고 수준의 팀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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