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제자를 또 영입하려고 한다.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가 타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의 제임스 더커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마즈라위 영입에 근접했다. 맨유는 마즈라위를 놓고 뮌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아론 완 비사카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맨유는 올 시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에 머물렀다. 다행히 시즌 막판 FA컵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결정했다.
새로운 시즌 맨유는 선수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제2의 바란’으로 불리는 레니 요로를 영입했고, 백업 스트라이커로 지르크지를 품었다. 맨유는 다음 시즌 라이트백으로 마즈라위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마즈라위는 모로코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이며 레프트백도 소화할 수 있다. 볼 컨트롤이 좋고 드리블도 뛰어나 전진성을 갖추고 있다. 연계 플레이나 후방 빌드업에 강점이 있고 축구 지능도 좋은 편이다.
AFC 아약스의 유스 출신인 마즈라위는 2018년 3월 아약스 1군으로 승격했다. 2018-19시즌 주전 라이트백으로 뛰면서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지난 시즌 뮌헨에 입단했다.
마즈라위는 지난 시즌 도중 모로코 대표팀 소속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마즈라위는 레프트백으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모로코의 아프리카 역사 최초 월드컵 4강 진출과 4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마즈라위는 뮌헨에서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9경기 출전에 그친 마즈라위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하고 싶다고 밝혀왔다. 따라서 올해는 뮌헨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맨유는 새로운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핵심은 ‘태클왕’ 완 비사카의 이적이다. 완 비사카가 이적을 해야 맨유가 마즈라위를 영입할 수 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모든 것은 완 비사카의 거취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다만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부임 후 아약스 시절 제자들을 영입해왔다. 대표적인 선수가 안토니다. 안토니는 1억 유로(약 149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합류했지만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5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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