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MD현장] 10년 전 ‘인맥 축구’ 인정…지금은 다르다는 확신 “3년의 시간, K리그 선수들 잘 알고 있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진행된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 = 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광화문 최병진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0년 전의 실패를 인정했다.

홍 감독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축구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홍 감독을 선임했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한 유럽 출장을 먼저 다녀온 뒤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마이크 앞에 섰다.

홍 감독은 먼저 시즌 중 울산 HD를 떠나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부임한 상황에 사죄했다. 홍 감독은 “지난 5개월 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울산 팬들에게도 사죄를 드린다. 울산에서 팬들의 지지 속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는데 이러한 선택을 내리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홍 감독 부임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당초 외국인 감독 선임을 목표로 삼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꾸준하게 국내 감독 1순위로 언급된 홍 감독은 여러 차례 국대 부임설을 부인했지만 결국 시즌 중에 울산을 떠났고 팬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홍 감독은 10년 전에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실패를 맛본 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나를 버렸다. 이제는 한국 축구밖에 없다. 마지막 도전이다”라며 부임 이유를 설명했다.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진행된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 = 한혁승 기자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도 “현재 한국 축구는 유례없이 훌륭한 선수들로 가득하다. 성적으로 표현되는 결과와 체계의 확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성공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며 비판도 받아들이겠다. 겸손한 자세로 듣고 한국 축구가 더 전진할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당시 ‘인맥 축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홍 감독은 본인이 지도했던 2012년 런던 올림픽 멤버를 주축 선수로 활용했다. 특히 박주영을 선발하면서 본인이 세운 원칙을 스스로 어겼고 이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홍 감독은 10년 전의 실패를 인정했다. 홍 감독은 “10년 전에 실패를 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아는 선수들만 쓰는 인맥축구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모두 인정을 한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진행된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 = 한혁승 기자

그러면서 “당시에 K리그에서 단편적인 선수들만 선발을 하다 보니 정말로 팀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들을 몰랐다. 지금은 K리그에서 3년 반 동안 생활을 했고 각 팀에 있는 주요 선수들을 비롯해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을 알고 있다. 그때와는 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을 울산에서의 감독 생활이 K리그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도 설명했다. 홍 감독은 “K리그에서 감독을 하며 K리그의 소중함을 경험했다. K리그와 함께 성장하는 대표팀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A대표팀이 선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러한 대표팀의 발전은 K리그와 유소년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한국 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걸 다 해 보자고 결심했다. 가장 중요한 내적 동기다”라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홀란드 1골 1도움'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원정서 4-1 대승…잉글랜드, 그리스 3-0 제압
  • '비용 절감 목표' 맨유 '또또또' 미친 결정 내렸다...장애인 서포터 협회 지원 예산 절반으로 삭감
  • 홍명보 감독, 손흥민 보호 의지 밝혀…한국 4연승
  • KIA V12 뒷받침한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 우리은행 김단비, 1라운드 MVP 선정...MIP엔 하나은행 고서연
  • 일본도 한국전에 모두 걸었다…이번엔 '최고 158km' 日 전체 ERA 1위 출격, 하지만 못 넘을 산 아니다

[스포츠] 공감 뉴스

  • 일본도 한국전에 모두 걸었다…이번엔 '최고 158km' 日 전체 ERA 1위 출격, 하지만 못 넘을 산 아니다
  • 내년 여름 FA 자격 얻는 'KIM 동료' 벌써 영국에서 인기 '폭발'...아스날-맨유 영입 경쟁
  • "기세 좋은 타자, 주자 모으지 않겠다" NPB 최고 투수도 경계하는 KBO 슈퍼스타 김도영
  • "부담감을 받아들이고 즐기자"…깨달음을 얻은 곽빈, 그렇게 더 큰 선수로 성장해 나간다 [MD타이베이]
  • 르브론·웸반야마, NBA 슈퍼스타 이번 주말 빅매치 성사
  • “박건우 연예인처럼 잘 생겼더라” 호부지는 그래서 기뻤던 게 아니다…‘이 한 마디’로 마음을 움직였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맛’ 여행지로 좋은 서울 근교, 원주 맛집 BEST5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 44분에 관람료 4000원..영화 ‘4분 44초’, 4만4000명 관객 돌파
  • 750만 관객이 본 ‘베테랑2’ 이제 안방에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윤혜진, 조승우에 홀딱 반했다…♥엄태웅 질투 나겠네~

    연예 

  • 2
    한미일 정상회의 15일 페루서 개최…캠프 데이비드 정신 재확인

    뉴스 

  • 3
    르노‧벤츠도 반하더니 “돈뭉치 굴러온다”…한국 제품, 뭐길래?

    차·테크 

  • 4
    “○○는 냄새만…!” 59세 문희경의 철저한 자기 관리는 이게 정말 가능한가 싶다

    연예 

  • 5
    '17살↓ 류필립♥' 미나, 53세 맞아?! 비키니 입고 폴댄스…핫바디 '눈부시네'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홀란드 1골 1도움'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원정서 4-1 대승…잉글랜드, 그리스 3-0 제압
  • '비용 절감 목표' 맨유 '또또또' 미친 결정 내렸다...장애인 서포터 협회 지원 예산 절반으로 삭감
  • 홍명보 감독, 손흥민 보호 의지 밝혀…한국 4연승
  • KIA V12 뒷받침한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 우리은행 김단비, 1라운드 MVP 선정...MIP엔 하나은행 고서연
  • 일본도 한국전에 모두 걸었다…이번엔 '최고 158km' 日 전체 ERA 1위 출격, 하지만 못 넘을 산 아니다

지금 뜨는 뉴스

  • 1
    곰팡이독소 검출된 ‘꼬마와땅 옥수수과자’ 회수

    뉴스 

  • 2
    화산폭발에 딸 감싼 엄마?... 감동 준 폼페이 화석 알고보니 '남남'

    뉴스 

  • 3
    [지스타]2000년대 게임 추억담은 다큐멘터리 '온 더 라인' 상영회 개최

    차·테크 

  • 4
    [국내 맛집 여행] 청송 주왕산 주산지 맛집 정석휴게소 민박 식당 해물칼국수

    여행맛집 

  • 5
    키오스크 비번 알아내 음료 530만원어치 ‘꿀꺽’…간 큰 10대들 결국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일본도 한국전에 모두 걸었다…이번엔 '최고 158km' 日 전체 ERA 1위 출격, 하지만 못 넘을 산 아니다
  • 내년 여름 FA 자격 얻는 'KIM 동료' 벌써 영국에서 인기 '폭발'...아스날-맨유 영입 경쟁
  • "기세 좋은 타자, 주자 모으지 않겠다" NPB 최고 투수도 경계하는 KBO 슈퍼스타 김도영
  • "부담감을 받아들이고 즐기자"…깨달음을 얻은 곽빈, 그렇게 더 큰 선수로 성장해 나간다 [MD타이베이]
  • 르브론·웸반야마, NBA 슈퍼스타 이번 주말 빅매치 성사
  • “박건우 연예인처럼 잘 생겼더라” 호부지는 그래서 기뻤던 게 아니다…‘이 한 마디’로 마음을 움직였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맛’ 여행지로 좋은 서울 근교, 원주 맛집 BEST5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 44분에 관람료 4000원..영화 ‘4분 44초’, 4만4000명 관객 돌파
  • 750만 관객이 본 ‘베테랑2’ 이제 안방에서

추천 뉴스

  • 1
    윤혜진, 조승우에 홀딱 반했다…♥엄태웅 질투 나겠네~

    연예 

  • 2
    한미일 정상회의 15일 페루서 개최…캠프 데이비드 정신 재확인

    뉴스 

  • 3
    르노‧벤츠도 반하더니 “돈뭉치 굴러온다”…한국 제품, 뭐길래?

    차·테크 

  • 4
    “○○는 냄새만…!” 59세 문희경의 철저한 자기 관리는 이게 정말 가능한가 싶다

    연예 

  • 5
    '17살↓ 류필립♥' 미나, 53세 맞아?! 비키니 입고 폴댄스…핫바디 '눈부시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곰팡이독소 검출된 ‘꼬마와땅 옥수수과자’ 회수

    뉴스 

  • 2
    화산폭발에 딸 감싼 엄마?... 감동 준 폼페이 화석 알고보니 '남남'

    뉴스 

  • 3
    [지스타]2000년대 게임 추억담은 다큐멘터리 '온 더 라인' 상영회 개최

    차·테크 

  • 4
    [국내 맛집 여행] 청송 주왕산 주산지 맛집 정석휴게소 민박 식당 해물칼국수

    여행맛집 

  • 5
    키오스크 비번 알아내 음료 530만원어치 ‘꿀꺽’…간 큰 10대들 결국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