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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 못 쳤다면 정말 화났을 것입니다”…사이클링 히트까지 안타 단 하나→’초속 9m’ 전력 질주로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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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재비어 에드워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단타를 못 쳤다면 정말 속상했을 것입니다.”

재비어 에드워즈(마이애미 말린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에드워즈는 1회초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토비아스 마이어스의 초구 89.8마일(약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 에드워즈의 올 시즌 첫 홈런이자 빅리그 데뷔 홈런이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간 에드워즈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터뜨렸다. 7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타를 때렸다.

마이애미 말린스 재비어 에드워즈./게티이미지코리아

힛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까지 안타 하나를 남겨둔 상황이었다.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데빈 윌리엄스의 4구 85.9마일(약 138km/h) 체인지업을 때렸다.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향했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공을 잡은 뒤 곧바로 1루에 송구했지만, 에드워즈의 발이 더 빨랐다.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에드워즈는 9회 2아웃 상황에서 밀워키의 마무리투수 윌리엄스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해냈다”며 “그는 초속 29.9피트(약 9m)의 속도로 전력 질주했다. 이는 시즌 두 번째로 빠른 전력 질주 속도였다”고 밝혔다.

에드워즈는 올 시즌 세 번째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신인 와이어트 랭포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요르단 알바레스의 뒤를 이었다. 또한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는 루이스 아라에스에 이어 두 번째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마이애미 선수가 됐다.

에드워즈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첫 홈런을 쳤다. 만약 안타를 치지 못했다면 저 자신에게 꽤 화가 났을 것이다. 단타는 평소에 많이 치는 편이라 안타를 못 치면 꽤 속상했을 것이다.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지난 시즌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올 시즌에는 25경기에 출전해 33안타 1홈런 9타점 14득점 타율 0.379 OPS 0.95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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