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탁구의 희망,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준결승에 진출하며 메달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28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혼합복식 8강전에서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를 4-0(13-11 11-8 11-8 11-8)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의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다.
준결승에서 신유빈-임종훈 조는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와 맞붙는다. 왕추친과 쑨잉사는 각각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력한 듀오로, 신유빈-임종훈 조는 이들과의 전적에서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준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0시에 시작된다.
반대편 대진표에서는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리정식-김금용 조는 8강전에서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 조를 4-1(11-7 11-8 9-11 11-4 11-8)로 꺾고 올라왔다. 또한, 이들은 첫판에서 세계 2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제압하며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편, 개인전에서는 장우진(13위)이 홀로 32강에 올랐다. 장우진은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푸에르토리코의 다니엘 곤살레스를 4-1(11-7 11-5 11-6 8-11 11-7)로 물리치며 순항을 이어갔다. 반면, 조대성(20위)은 미국의 카낙 자에게 2-4(11-8 8-11 2-11 2-11 11-8 10-12)로 패하며 탈락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전지희(14위)가 포르투갈의 유후에게 0-4(7-11 6-11 11-13 9-11)로 패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탁구 팬들의 시선은 이제 신유빈-임종훈 조의 준결승전으로 쏠리고 있다. 이들이 중국의 강력한 벽을 넘어서서 한국 탁구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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