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금, 은메달 합작
진종오 은퇴 후 역대 최고 성적 기대 중
한국 사격이 진종오 은퇴 후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격 종목 일정이 이틀째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3개의 메달을 수집 중이다.
27일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금지현이 은메달로 포문을 열더니 다음날에는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나란히 금, 은메달을 합작했다.
역대 최고 성적이 기대되는 사격 대표팀이다.
한국 사격은 1988년 서울 올림픽서 차영철이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서 여갑순이 여자 공기소총서 사상 첫 금메달, 그리고 이은철이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이끌었다.
사격은 2000년대 진종오의 등장과 함께 전성기를 맞이했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남자 50m 권총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올림픽에서는 4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2개를 가져오며 한국 사격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지금까지 한국 사격은 금8, 은11, 동1 등 총 20개의 메달을 따내며 역대 올림픽 종목별 최다 금메달 부문서 양궁(28개), 쇼트트랙(26개), 태권도(12개), 유도, 레슬링(이상 11개)에 이어 역대 6위에 올라있다.
사격 대표팀은 여전히 메달 추가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29일에는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대구체고)이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 올라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최대한 또한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결승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후 25m 권총에 출전하는 양지인과 김예지, 여자 50m 소총 3자세의 이은서도 메달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며 공기권총 혼성과 남자 속사권총도 장밋빛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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