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여자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 팀은 올림픽 단체전 10연패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한국 대표팀은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되었으며, 28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퀸티 로에펜, 가비 슬루서르, 라우라 판데르빈켈로 이루어진 팀을 상대로 5-4(57-53, 52-53, 57-58, 59-51, <26-23>)로 승리했다.
경기는 극적인 슛오프 끝에 결정되었다. 한국 대표팀은 3세트까지 2-4로 밀리며 탈락 위기에 처했으나, 4세트에서 5발 모두 10점을 기록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네덜란드 팀은 4세트에서 연달아 8점을 쏘며 흔들렸고, 결국 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슛오프에서 남수현의 마지막 10점 덕분에 한국 팀은 총점 26점으로 네덜란드의 23점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번 결승 진출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으며, 10연패 달성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멕시코와 중국 경기의 승자와 치르게 된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전 0시 11분에 열릴 예정이다.
랭킹 라운드에서 팀 합계 1위를 차지한 한국 팀은 1번 시드를 받아 8강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8강에서는 대만을 6-2로 물리치며 준결승에 올랐다. 레쟁발리드에서의 까다로운 바람 속에서도 한국 여자 양궁 팀은 흔들림 없이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결승전에서 한국 여자 양궁 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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