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에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오예진은 머릿속으로 자신이 금메달을 따고 환호하는 모습을 끊임없이 상상했다.
오예진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한국 취재진과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여기 오기 전부터 결선 마지막 발을 쏘고, 금메달을 들고 환호하는 걸 계속 상상했다. 그게 실제로 이뤄지니까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길몽’ 대신 ‘꿀잠’으로 컨디션을 챙겼다는 오예진은 “굉장히 메달이 무겁지만, 뿌듯하다. 이따 엄마와 통화할 때 실감 날 것 같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날 결선은 오예진, 그리고 함께 출전한 김예지(31·임실군청)의 선두 경쟁이 이어졌다. 다른 나라 선수가 모두 탈락하고 오예진과 김예지 두 명만 남았고, 오예진이 마지막 발에서 10.6점을 쏴 금메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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