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셀린 디옹(56)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화려한 피날레 공연을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을 감동시켰다. 디옹은 1년 7개월 만에 무대에 올라 희소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이겨낸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2년 12월, 디옹은 SPS 진단을 받고 모든 예정된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이 병은 근육 경직을 유발하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라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희귀 질환이다. 그러나 디옹은 이를 극복하고 마침내 팬들 앞에 다시 서게 되었다.
디옹은 파리 에펠탑에서 프랑스의 전설적인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부르며 개막식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강렬하며 감동적이었다. 공연 후 디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오늘 밤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하게 돼 영광입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한 곳에서 다시 공연하게 돼 기쁨이 가득 찹니다.” 디옹은 이렇게 말하며 그녀의 기쁨을 표현했다. 또한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무엇보다도 희생과 결단, 고통과 인내의 모든 이야기를 가진 이 놀라운 선수들을 축하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여러분 모두 자신의 꿈에 집중해왔고, 메달과는 관계 없이 이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졌다는 뜻이 되길 바랍니다.”
디옹은 1980년대부터 40여 년간 가수로 활동하며 ‘세계 최고의 디바’로 불려왔다. 그녀는 전성기였던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공연한 바 있다. 또한, 캐나다 퀘벡 출신으로 불어를 쓰면서 자란 디옹은 프랑스에서도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디옹의 컴백 공연은 팬들과 스포츠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으며, 그녀의 강인한 의지와 재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앞으로 그녀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며, 파리 올림픽은 셀린 디옹의 감동적인 컴백으로 더욱 빛나는 행사가 되었다.
사진 = 셀린 디옹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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