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드론을 띄워 상대 팀의 훈련을 염탐하다 적발되어 망신을 산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철퇴를 맞았다.
미국 매체 AP통신은 28일(한국시각) “FIFA가 드론 감시 스캔들을 일으킨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에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승점 6점을 삭감하고 감독 포함 3명의 코치진에게 1년 동안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또한 캐나다축구연맹에게 20만 스위스 프랑(약 3억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드론 사건’ 연루자인 스민 맨더 수석코치와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분석가,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은 1년 동안 모든 축구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FIFA는 “세 사람은 공정한 플레이 원칙 위반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FIFA는 캐나다의 드론 감시가 수년간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캐나다 대표팀은 승점이 삭감됐지만 올림픽 출전권은 그대로 유지한다. 앞서 캐나다는 ‘드론 염탐’의 대상인 뉴질랜드에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한 바 있다. 캐나다가 포함된 A조에는 뉴질랜드와 개최국 프랑스, 콜롬비아가 있다. 캐나다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더라도 최대 승점 3점 획득에 그칠 수밖에 없다.
캐나다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속 금메달을 노렸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불명예를 떠안았다.
한편 캐나다는 29일 프랑스 생테티엔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프랑스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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