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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진이 (세이프or아웃) 확실한 제스처 해주시길” KIA 꽃범호 강력한 메시지…서건창, 최선을 다한 주루[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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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콜이 없으니까 이게 아웃인지 세이프인지 뛰어야 되는 것인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KIA 타이거즈는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4-5로 졌다.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1,2루서 홍종표의 낮은 탄도를 그린 타구가 키움 유격수 이재상이 걷어낸 이후의 상황이 화두였다. 이재상은 3루쪽 KIA 덕아웃 방면으로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다. 중계방송사 느린 화면에 이건 명확히 나온다.

2024년 7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이범호 감독이 2회초 1사 1.2루서 홍종표의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때 2루 주자 서건창의 태그아웃에 관해 항의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그런데 정작 2루심이든 3루심이든 아무런 콜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런 상황서 이재상이 공을 그라운드에 흘렸다. 심판진은 넥스트플레이로 여겼다. 2루 주자 서건창 시점에선 공교롭게도 이재상의 등만 보일 뿐 포구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서건창은 뒤늦게 3루로 뛰었지만 상황이 묘한 걸 인지하고 2루로 귀루하다 아웃됐다. 이재상이 몸을 날려 서건창의 몸을 태그, 2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재상으로선 침착한 더블아웃 생산이자 호수비였다. 그러나 심판진의 콜이 아니면 해당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웠던 서건창으로선 억울한 장면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2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KBO에서 공문이 오는 걸 보면 플레이를 끝까지 해주라는 말을 한다. 콜이 없으니까 이게 아웃인지 세이프인지, 뛰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를 모르니까. 건창이가 2루에 들어갔다가 공이 흘러나오니까 다시 3루로 뛴 것 같더라”러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심판진이 홍종표의 타구에 명확한 콜을 해주지 않았던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히 있었다. 콜(아웃 혹은 세이프)을 해줘야 플레이를 한다. 모든 플레이는 심판들이 콜을 하기 전에 진행해야 된다고 하니 거기에 맞게 움직이는데, 콜이 없으면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흐름이 넘어올 수 있는 찬스였는데 거기서 흐름이 딱 끊기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시야상 3루심이 콜을 하기에 편했다. KIA 덕아웃의 방향에선 타구가 명확히 잡힌 걸 봤을 것이다. 그러나 서건창이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 콜을 해줘야 한다. 어제 같은 상황은 2루심이 콜을 해줘야 했다. 다음부터 그런 상황이 생기면 콜을 명확하게 해주면 선수들도 확실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서건창의 대처는 좋았다. 이범호 감독은 “(서건창 시선에서)등 뒤에서 일어난 플레이였다.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유격수가 라인드라이브로 잡겠다 싶어서 돌아온 것이었는데 공이 옆에 있고, 심판이 제스처가 없으니 ‘가야 되는 건가’ 하면서 움직인 것이었다. 건창이 플레이는 완벽했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KIA 타이거즈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다시 한번 심판진의 명확한 제스처를 기대했다. “순간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긴 했다. 그래도 그걸 해줘야 한다. 선수가 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명확한 제스처가 있으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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