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KIA에 대형포수 나왔다” 이것이 양의지에 이어 2위…김태군 트레이드 1년, 단장의 꿈은 현실이 된다[MD고척]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4월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SSG의 경기. KIA 한준수가 2회초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KIA에 대형포수 나왔다.”

KIA 타이거즈 안방이 2~3년 전과 비교할 때 상전벽해다. 오랫동안 영입에 공들인 박동원(LG 트윈스)을 반년밖에 쓰지 못한 아픔을, 작년 7월 김태군 트레이드로 깨끗하게 털어냈다. 당시 심재학 단장은 김태군 트레이드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내다본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4년 4월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SSG의 경기. KIA 한준수가 선발 출장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우선 김태군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력과 투수리드가 마운드와 팀 디펜스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 그렇게 됐다. 그리고 김태군이 중심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젊은 포수들의 성장통에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김태군이 없었다면 현재 1군 안방에 불완전한 백업포수가 뛰어야 했다. 이는 팀과 개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태군과 3년 25억원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심재학 단장은 2024년과 2025년엔 김태군이 굳건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계약 마지막 시즌인 2026년엔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치고 올라와 김태군과 경합을 벌이는 구도가 만들어지면 최상이라고 얘기했다.

지금까지 정확히 그렇게 되고 있다. 아니, 더 빨라질 수 있다. 김태군 덕분에 백업으로 집중적으로 경험을 쌓는 한준수(25)가 이미 사실상 ‘공동 주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공수 영향력을 보여준다. 김태군과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출전한다.

한준수는 올 시즌 78경기서 193타수 61안타 타율 0.316 4홈런 29타점 28득점 출루율 0.372 장타율 0.456 OPS 0.828 득점권타율 0.268이다. 424.2이닝 동안 단 3개의 실책만 범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기여도) 0.219로 포수 13위다. 블로킹 능력을 드러내는 PASS/9는 0.567로 포수 18위. 백업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도루저지율이 15.9%로 저조한 게 유일한 고민이다.

ABS 시대이긴 해도 포수는 수비력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공수를 겸비한 한준수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도 3안타를 몰아쳤다. 놀랍게도 타율 0.316은 KBO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 0.328) 다음으로 리그 포수들 중 두 번째로 좋다.

한준수는 거의 투수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타격한다. 오픈스탠스다. 몸쪽 공략에 용이하다. 그렇다고 바깥쪽에 약하지 않을 정도의 컨택 능력을 보유했다. 일발장타력이 있는 포수로 분류됐지만, 오히려 한 방보다 애버리지가 돋보인다. 애버리지를 계속 유지하면 어느 시점에서 홈런 개수가 팍팍 올라갈 수도 있다. 물론 당장 KIA가 굳이 한준수에게 공격까지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준수를 제2의 포수로 생각하고 시작했다. 솔직히 공격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 백업포수보다도 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 수비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확실히 잡는 것도 그렇고, 블로킹도 그렇고 포수로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을 좀 많이 한다”라고 했다.

ABS 시대에 맞춰 공부도 많이 한다. 이범호 감독은 “볼배합 공부만 많이 하면 훨씬 더 좋은 포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공부를 많이 한다. 우리 팀에 좋은, 대형 포수 하나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가서도 정말 부담 없이 해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2024년 4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SSG의 경기. KIA 한준수 포수가 교체 출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준수에게 작년은 1군의 맛을 보는 시즌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도약의 시즌이다. 심재학 단장의 계획보다 1년 정도 빠른 느낌이다. 한준수의 성장이 김태군에게도 건전한 자극이 될 수 있고, 덕분에 2군에서 신인 이상준 등이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KIA 안방이 왕국으로 거듭날 시간이 서서히 다가온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KIA, 솔직히 큰 약점 안 보여” 차우찬도 인정한 좌완 150km 가치…V13 비밀병기, 건강회복이 우선
  • '친정팀' 전북으로 돌아온 송범근의 다짐..."지난 시즌 너무 속상했어, 현우 형 보고 꿈이 생겼다" [MD방콕]
  • '슈퍼세이브→실점 빌미 패스미스' 김민재, 천당과 지옥 오갔다! '케인 멀티골' 뮌헨, 킬에 4-3 '진땀승'
  •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연봉 탈탈 털어 미국까지 다녀왔다, 야구 인생 배수진 쳤다
  • "세계 최고의 팀, 우승팀의 일원될 수 있도록 잘하고파" '다저스맨' 김혜성, 팬들에게 첫 인사→환호 폭발
  • 키움 선수단 회식에 이정후 깜짝 등장→푸이그와 고기 먹었다 "올해 키움 선전 응원해"

[스포츠] 공감 뉴스

  • '보좌역' 추신수, SSG 선수단에 특식·훈련 요원에 신발 선물
  • 이강인 6G 만에 터졌다! 시즌 4호 도움→공격포인트 10개 달성...'뎀벨레 해트트릭' PSG, 브레스트에 5-2 '완승'
  • 로버츠 감독 입 열었다 "오타니 투수 복귀, 5월이 적절해" 결국 도쿄시리즈 등판 무산되나
  • 'QPR 데뷔전에서 대포알 슈팅' 양민혁…"교체 투입 후 영향력 선보였다" 임시 감독 극찬
  • KIA 김도영 긴장해야 하나…고교 라이벌 팔 근육 터지겠네, 나스쿨도 인정, 꽃범호의 남자로 거듭난다
  • '충격' UCL에서 뛸 기회 잡았다! '맨유 문제아' 아스톤 빌라 임대 확정→'720억' 영입 옵션 포함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 “포터·봉고 발등에 불 떨어졌다” 르노, 볼보와 합작 전기 화물차로 정면승부
  • “현대차그룹이 진짜로 월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빅3된 현대차그룹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 “싹 다 밀어버린 준비 끝냈다” 차주들, 범칙금 안 내려면 미리 치워야 한다
  • “이거 들어오면 제네시스도 위험!” 4천만원대 프리미엄 전기 SUV 출시 예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3월 콘서트 연다" 지드래곤, 태양 앙코르콘서 깜짝 스포 [MD이슈]

    연예 

  • 2
    김유정, 산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미녀…선녀인가요?

    연예 

  • 3
    관광 단양의 두얼굴...28일부터 쌓인눈 4일째 그대로

    뉴스 

  • 4
    창원특례시 문화예술인 축제 ‘제38회 대동제’ 개막

    뉴스 

  • 5
    “영원히…” 김연아가 ‘워싱턴DC 여객기 희생자’ 피겨 선수단을 추모했고 슬픔이 가득 차오른다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KIA, 솔직히 큰 약점 안 보여” 차우찬도 인정한 좌완 150km 가치…V13 비밀병기, 건강회복이 우선
  • '친정팀' 전북으로 돌아온 송범근의 다짐..."지난 시즌 너무 속상했어, 현우 형 보고 꿈이 생겼다" [MD방콕]
  • '슈퍼세이브→실점 빌미 패스미스' 김민재, 천당과 지옥 오갔다! '케인 멀티골' 뮌헨, 킬에 4-3 '진땀승'
  •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연봉 탈탈 털어 미국까지 다녀왔다, 야구 인생 배수진 쳤다
  • "세계 최고의 팀, 우승팀의 일원될 수 있도록 잘하고파" '다저스맨' 김혜성, 팬들에게 첫 인사→환호 폭발
  • 키움 선수단 회식에 이정후 깜짝 등장→푸이그와 고기 먹었다 "올해 키움 선전 응원해"

지금 뜨는 뉴스

  • 1
    주가 출렁이게 만든 딥시크 충격…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할까

    차·테크 

  • 2
    [리뷰] 이번에도 매력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는 수작 매트로배니아 게임 ‘엔더 매그놀리아’

    차·테크 

  • 3
    당신의 지갑은 안녕하십니까…2월 대작 게임 공습경보

    차·테크 

  • 4
    “매니저 190km 과속…” 큰 교통사고에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고명환의 깨달음에 마음이 묵직해진다

    연예 

  • 5
    10명 중 7명 법인세 증액 찬성…'부자증세' 지지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보좌역' 추신수, SSG 선수단에 특식·훈련 요원에 신발 선물
  • 이강인 6G 만에 터졌다! 시즌 4호 도움→공격포인트 10개 달성...'뎀벨레 해트트릭' PSG, 브레스트에 5-2 '완승'
  • 로버츠 감독 입 열었다 "오타니 투수 복귀, 5월이 적절해" 결국 도쿄시리즈 등판 무산되나
  • 'QPR 데뷔전에서 대포알 슈팅' 양민혁…"교체 투입 후 영향력 선보였다" 임시 감독 극찬
  • KIA 김도영 긴장해야 하나…고교 라이벌 팔 근육 터지겠네, 나스쿨도 인정, 꽃범호의 남자로 거듭난다
  • '충격' UCL에서 뛸 기회 잡았다! '맨유 문제아' 아스톤 빌라 임대 확정→'720억' 영입 옵션 포함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 “포터·봉고 발등에 불 떨어졌다” 르노, 볼보와 합작 전기 화물차로 정면승부
  • “현대차그룹이 진짜로 월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빅3된 현대차그룹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 “싹 다 밀어버린 준비 끝냈다” 차주들, 범칙금 안 내려면 미리 치워야 한다
  • “이거 들어오면 제네시스도 위험!” 4천만원대 프리미엄 전기 SUV 출시 예정

추천 뉴스

  • 1
    "3월 콘서트 연다" 지드래곤, 태양 앙코르콘서 깜짝 스포 [MD이슈]

    연예 

  • 2
    김유정, 산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미녀…선녀인가요?

    연예 

  • 3
    관광 단양의 두얼굴...28일부터 쌓인눈 4일째 그대로

    뉴스 

  • 4
    창원특례시 문화예술인 축제 ‘제38회 대동제’ 개막

    뉴스 

  • 5
    “영원히…” 김연아가 ‘워싱턴DC 여객기 희생자’ 피겨 선수단을 추모했고 슬픔이 가득 차오른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주가 출렁이게 만든 딥시크 충격…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할까

    차·테크 

  • 2
    [리뷰] 이번에도 매력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는 수작 매트로배니아 게임 ‘엔더 매그놀리아’

    차·테크 

  • 3
    당신의 지갑은 안녕하십니까…2월 대작 게임 공습경보

    차·테크 

  • 4
    “매니저 190km 과속…” 큰 교통사고에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고명환의 깨달음에 마음이 묵직해진다

    연예 

  • 5
    10명 중 7명 법인세 증액 찬성…'부자증세' 지지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