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기대하시라!’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헤비급 챔피언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다소 꼬여 있는 헤비급 판도를 직접 정리했다. 올해가 지나면, 챔피언과 잠정챔피언이 통합전을 벌일 것이라고 힘줬다.
화이트 회장은 26일(이하 한국 시각) UFC 304 경기 전 기자회견에 등장했다. 28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펼쳐지는 UFC 304를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헤비급 타이틀 전선에 대해서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UFC 304에서 메인 매치를 벌이는 톰 아스피날과 커티스 블레이즈의 승자와 올해 말 맞대결이 예상되는 존 존스와 미오치치 경기의 승자가 훗날에 통합타이틀전을 벌일 것이다”고 자신했다.
현재 UFC 헤비급 챔피언은 존 존스다. UFC 역사상 가장 뛰어난 파이터로 인정받는 그지만, 최근 위상이 많이 내려앉았다. 지난해 11월 미오치치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대신 아스피날이 잠정챔피언전에 나섰고,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꺾고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으로 올라섰다.
이후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존 존스가 부상 회복 기간이 꽤 길다고 밝히면서 빅매치는 미궁 속에 빠졌다. 이어 존 존스는 미오치치와 무조건 싸울 것이라고 밝히면서 통합타이틀전은 물건너갔다. UFC 측은 아스피날과 블레이즈의 잠정타이틀전을 UFC 304 메인이벤트로 잡았고, 존 존스와 미오치치의 승부는 올해 연말 열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존 존스와 미오치치가 은퇴를 바라본다는 시각이 고개를 들었다. 맞대결이 둘의 ‘은퇴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스피날-블레이즈 잠정타이틀전 승자가 그대로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는 시각도 비친다. 이런 분위기 속에 UFC 회장이 직접 헤비급 챔피언 밑그림을 그려 눈길을 끈다. 과연,’ 지구촌 최강의 사나이라’고 불리는 UFC 헤비급 챔피언을 두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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