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1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노려
5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김민종·허미미 활약 기대
김원진, 안바울, 이준환, 김하윤 등도 메달 기대주
2024 파리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27일(한국시각)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다.
특히 이번 대회서 부활을 노리는 한국 유도는 1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유도는 이날 오후 여자 48kg급의 이혜경과 남자 60kg급 김원진을 시작으로 금맥캐기에 도전한다.
한국 유도는 2012 런던올림픽 때 남자 81kg급 김재범과 남자 90kg급 송대남이 금메달을 따낸 뒤 단 한 번도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지 못했다.
한 때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기도 했던 유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노골드’ 수모를 겪으며 위기감이 드리우고 있다.
하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남자 100kg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 여자 57kg급 허미미(경북체육회) 등을 앞세워 명예회복을 노린다.
김민종과 허미미는 지난 5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김민종은 태극마크를 단지 1년 만인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유도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16강에서 탈락했으나 이후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고,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이 충만하다.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는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우승을 노린다.
허미미는 1995년 이후 29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김민종과 허미미 모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유리한 올림픽 시드를 받아 더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물론 한국은 두 선수 외에도 메달을 기대할만한 선수가 많다.
27일 남자 60kg급에 나서는 김원진은 한 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강자다.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그는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파리서 금빛 메치기에 도전한다.
이 밖에 리우와 도쿄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한 안바울, 지난해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동메달을 딴 이준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김하윤도 메달을 기대할 만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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